[10일 협업] DAY7. 우리 팀을 바꾸는 시간 15분
어제는 실패 없는 업무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랜 말고 플래닝으로 우리의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 플래닝을 처음 듣는다면? 예측 불가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렇게 예측이 불가능한 우리네 회사 생활, 갑자기 쳐들어오는 업무도 거뜬히 무찌를 수 있는 비법도 미션으로 전해드렸죠.
▼ 업무 플래닝, 미션으로 시작하기
플래닝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업무가 하나 더 느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출근하자마자 일하기도 바쁜데 괜히 시간만 더 쓰는 것 같이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익숙해지면 오히려 오늘 하루, 이번 주의 내 업무 일정이 한눈에 들어오고, 업무 사이의 준비 시간이 줄어들면서 전체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걸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플래닝이 숨 쉬듯이 저절로 되는 그날까지, 우리 계속 함께 해 보자고요.
우리가 협업을 잘하려고 하는 진짜 이유! 우리가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내 일만 혼자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죠.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 데일리 미팅입니다. 데일리 미팅이란 매일 업무를 시작하기 전, 팀원 모두가 모여 15분 정도 간단하게 각자의 업무를 공유하고 그날의 일정을 시작하는 미팅을 말해요. 데일리 스크럼, 일일 스크럼, 데일리 스탠드업 모두 이 데일리 미팅의 다른 이름입니다.
데일리 미팅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업무를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팀원들이 현재 어떤 업무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이때, 내 업무에 필요하거나 참고할 만한 정보를 얻게 되기도 해요. 예를 들어 내가 디자이너라면 개발자의 작업 방식이나 진척 사항을 들으면서, 작업을 언제까지 완료하고 넘겨주어야 할지 일정을 가늠해 볼 수 있고요. 미팅 때 종종 들은 개발 용어와 지식을 디자인할 때나 해당 담당자와 소통할 때 활용할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데일리 미팅은 매일 이루어지니까, 이런 정보와 지식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가 정기적으로 마련된다는 점!
데일리 미팅에서는 팀원들이 공유하는 업무 이야기를 듣고 '이거 뭔가 이상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묻고 답하는 데요. 이 과정에서 해당 업무의 담당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행 단계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더 커지기 전에 미리 해결할 수 있죠. 또 데일리 미팅에서는 지금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기 때문에, 팀원들의 시각에서 해결책이 나오기도 하고요. 업무 중 미처 공유하지 못한 이슈가 있어도, 매일 만나니까 적어도 하루 안에 모든 팀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고요.
매일 데일리 미팅을 하다 보면 팀원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시작 전 함께 목표를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각자 자기 분야에서만 열심히 일하다 보면 정작 뚜껑 열었을 때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 결과물을 발견하기도 하죠. 이럴 때는 이제까지 애써 작업한 거 다 다시 갈아엎어야 하고요. 하지만 매일 데일리 미팅을 하면, 매일 서로 공유하니까 목표에서 좀 벗어난 부분이 있더라도 바로 발견하고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 팀이 항로를 이탈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거죠.
데일리 미팅을 진행할 때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데일리 미팅의 목표인데요. 데일리 미팅은 우리 팀이 함께 더 잘 일하기 위한 자리이지, 단순히 업무를 보고 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따라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팀원들의 업무 고민 앞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아챌 수 있고, 나의 상황과 어려움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매일 15분 미팅하고, 우리 팀이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