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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리카노 Nov 26. 2019

립스틱의 존재감

임신부터 출산후 약 1년 간 노 매니큐어, 노 알콜, 노 립스틱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박스티셔츠와 청바지, 플랫슈즈 또는 운동화. 그래도 나는 태어날 그리고 태어난 아기로 매일 행복했다.

회사 복귀하는 그 날을 위해 그 당시 유행한다는 새빨간 립스틱을 샀다. 무채색 같던 얼굴에 핏기가 돌았다. 돌 지난 아이도 엄마 입술이 빨갛고 예쁘다며 싱글벙글 쳐다본다. 나도 내가 예뻐질  있는 방법이 있어서 더욱 행복하다. 이제 너 없이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무대에 설수 없다.




작은 립스틱 하나가 삶에 작은 생기를 불러일으켜주듯, 나도 너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네가 지치고 낙담할 , 슬쩍 발라주면 자신감이 생기고 힘이 나는 그런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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