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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리카노 Nov 27. 2019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국어 (만다린).

아이가 학교에서 30분씩 배우는 중국어 시간을 부쩍 좋아한다. 처음엔 숫자, 그 다음엔 색깔, 동물이름, 이제는 행동 및 동사..
학교에서 돌아오면 배운 말과 노래들을 조잘조잘 쏟아낸다. 처음 몇 달은 대학 때 잠깐 배운 중국어 기억으로 어찌어찌 따라갈 수 있었는데, 이젠 총명한 아이들의 언어 두뇌를 따라가기 역 부족이다.
학교에서 배운 말들, 엄마가 함께 반응해주고 반복해주지 않으면 우리  속에서 금새 사라져버린다. 겨우 머리 속에 들어왔는데 그냥 놓쳐버리면 아깝자나.

그래서 엄마도 시간을 쪼개 중국어를 배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일은 가슴 뛰는 일이다. 나와  아이가 영향력을 미칠  있는 세계가 넓어지는 일이다. 마음이 급해진다. 

조기교육이 좋냐 마냐 하는 논쟁이 많다. 아이들이 어릴  무언가를 잘하기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과 노출 (exposure)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나는 배워본 적 있어" "해 본적 있어" 등의 자신감을 준다. 내 40년 인생 경험 상, 자신감은 인생의 맛을 자지우지 하는 결정적인 소스와 같다.



부모는 아이를 돌보고 사랑해주라고 신에게 잠시 부탁을 받은 존재라고 믿는다.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신이 주신 선물이다. 내가 평생 아이를 믿어주고 자신감을 주는 조력자가   있길 기도한다.



https://m.blog.naver.com/glitteringkim/22175972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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