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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r 19. 2020

일은 도전, 사람과는 관계맺기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내가 제일 잘 나가

세상이 불평등한 것 같으면서도 평등한 게 있다면, 모두에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지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점이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다. 장점만 가득한 사람도 단점만 가득한 사람도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야 들어야 한다. 상대의 단점이 발휘되는 순간에도 그 사람은 분명 장점이 있고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고, 장점을 찾아내 거기에서 배우는 저의 태도를 저는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제멋대로 살을 붙이지 않을 거예요. 본질을 볼 거고, 그 안에서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C님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고 배우는 장점,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상대가 던진 말 한마디가 사실 그대로인데도 우리는 다르게 해석하고 오해한다. 본질 그대로 보면 나의 다른 사고방식이어서 분명 배울 점도 있는데 말이다. 이런 장점을 가진 C님은 회사에서는 '유쾌한 바람'을 일으키고 집에서는 달달한 신혼을 보낸다.


그 단순한 정동의 법칙을 난 깨지 못했다.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저 사람과 나는 원래 친하다." 등 생각을 바꿔보려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속에서 "그래서 뭐?"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번뜩이는 방법을 찾게 됐다. 난 사회라는 무대의 연기자다. 어차피 인간은 다 때때로 연기를 하면 산다. 우리는 그걸 '사회성'이라 부르곤 한다. 연기해보자고 다짐을 하니 그 이후론 사람을 대하기 퍽 편해졌다.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H님


누구나 '사회성'을 위해서, 비즈니스 매너로 가면을 쓰고 산다. 감정이 겉으로 잘 표출되는 H님은 정동의 법칙때문에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재능도 후천적으로 개발되는 법, 이제는 '선의를 위한 거짓 웃음과 연기'로 기쁨의 감정을 만들어 낸다. H님 역시 C님처럼 분위기 메이커가 아닐까?


'누가누가 더 끈질기나?'라는 대회가 있다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나도 한 끈기 하는 사람이다. 시작하면 끝을 보고, 끝을 볼 자신이 없으면 시작하지 않으니까. 보통 끈기가 있는 사람은 새로운 도전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과거 나는 변화를 두려워했고, 한번 마음에 들면 여간해서는 잘 바꾸지 않았다. 사람이든, 식당이든, 자리든, 가게든. 신기하게도 M님은 끈기가 강점이면서도 도전을 추구한단다.


끈기는 저에게 소중한 경험의 기회와 새로운 장점을 주었어요. 바로 마음가짐의 변화라는 점인데요. 우선 저는 이제 실패를 덜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에 보다 잘 도전할 수 있게 되었고요. 다음으로는 남들보다 많이 느리더라도 내가 정한 목표와 그 방향을 믿고 계속 갈 수 있는 정신적인 힘이 생겼다는 것이어요.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M님


M님은 끈기를 통해 얻은 성취감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그 덕에 '도전할 용기와 정신적인 힘'을 얻었다. 어쩌면 나도 그랬을 수도 있다. 아니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허우적대다 보니 도전이 즐거워졌을까? 도전과 시도를 강점으로 꼽은 S님은 자신을 '일년초'에 비유한다.


꽃의 종류에는 민들레나 채송화처럼 일 년마다 씨앗을 뿌려야 하는 '일년초'가 있고, 수선화나 붓꽃처럼 한번 심어놓으면 뿌리에서 매년 꽃이 피는 '다년초'가 있다. 나는 일 년에 한 번 화려하게 꽃 피는 한해살이풀을 닮았다. 빠른 속도로 화려하게 피어나고 씨앗을 남긴다. 그 씨앗은 어느 곳이든 날아가 뿌리를 내리고 다시 예쁜 꽃과 열매를 맺는다. 민들레 홀씨 어디서 싹 틔우든 아름답지 않을까. 뿌리 깊은 여러해살이풀은 아니지만, 나는 뛰어난 실행력으로 한 봉지의 일년초 꽃씨를 흔들며 유유히 살아왔다.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S님


우리는 도전과 관계 맺기를 사랑하기에 토요일 저녁 늦은 시간에 만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글을 쓴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도전했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문우를 만나 차곡차곡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도전과 관계 맺기는 나찾글 구성원 모두의 강점이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S님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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