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막막한 안개 속에서 내 진로를 구체화하려면
#19. 나의 작업 스타일 이해하기
진로 상담을 하면서 크게 배운 것 중에 하나는,
사람들은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환경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었다.
뭐 이렇게 당연한 소리를 진지하게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기준대로 삶을 바라보기 때문에 편함/불편함을 자신의 기준에서 상정하곤 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명확한 지침이 있는 환경을 편안하게 느끼는 반면, 누군가는 틀에 갇혀있다고 답답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독립적인 공간이 주어지지 않으면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때문에 나는 어떤 환경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 나의 작업 스타일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의 질문 리스트에 간단하게 답을 해보며, 나의 작업 스타일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1. 목표 설정과 작업 접근 방식
1) 나는 큰 그림을 먼저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세부 사항부터 시작하는가?
2) 명확한 지침이 있을 때 더 효율적인가, 자유롭게 내 방식대로 일할 때 더 효율적인가?
3) 하나의 목표를 꾸준히 추구하는 편인가, 여러 목표를 동시에 처리하는 편인가?
4) 내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된 전략은 무엇인가? (예: 계획 세우기, 즉흥적으로 진행)
2. 시간 관리와 우선순위
5) 나는 마감일이 있을 때 더 잘 일하는가, 아니면 미리 여유롭게 준비하는 것을 선호하는가?
6) 작은 작업부터 시작해 동기를 얻는가, 아니면 큰 과제부터 처리해 부담을 덜어내는가?
7) 하루나 일주일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편인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조정하며 일하는가?
8)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예: 스트레스를 받음, 빠르게 적응함)
3. 협업 스타일
9) 팀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편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먼저 듣는 편인가?
10) 나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과 혼자 작업하는 것 중 어느 쪽에서 더 생산적인가?
11) 팀 내에서 내가 가장 자주 맡는 역할은 무엇인가? (예: 리더, 아이디어 제공자, 실행자)
12) 갈등이 발생했을 때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가?
4.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13)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먼저 원인을 분석하는가, 아니면 바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가?
14) 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아니면 직감을 신뢰하는가?
15) 여러 선택지가 있을 때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편인가, 신중하게 검토하는 편인가?
16) 실수를 했을 때 나는 어떻게 대응하는가? (예: 바로 수정함, 스트레스를 받음, 배움을 얻음)
5. 작업 환경 선호
17) 나는 조용한 환경에서 더 잘 일하는가, 아니면 활기찬 분위기에서 더 잘 일하는가?
18) 스케줄이 고정된 환경을 선호하는가, 유연한 환경을 선호하는가?
19) 나는 도전적인 작업에서 동기를 얻는가, 아니면 친숙한 작업에서 안정을 느끼는가?
20) 나는 일할 때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
6. 자기 반성과 피드백
21) 작업을 마친 후 나는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예: 객관적인 기준, 타인의 피드백)
22) 피드백을 받을 때 나는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가, 아니면 방어적으로 반응하는가?
23) 스스로의 성과를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습관이 있는가?
24) 성공적인 경험과 실패 경험에서 내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인가?
위의 리스트에 답을 다 해보았는가? 아주 쉽게 체크를 한 문항도 있을 것이고, 생각보다 고민이 들었던 문항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다시 위의 리스트로 돌아가,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조건이거나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고 싶은 조건에는 O표시를,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크게 고려되지 않는 조건에는 X표시를 해보자.
이때 O 표시를 한 문장들을 다시 잘 살펴보자. 이 조건들은 업무를 함에 있어 나의 특징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조건들이 된다. 이러한 조건들이 반영되는 환경을 찾아간다면, 업무 외에 다른 에너지를 덜 소모하면서도 나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X 표시가 된 것은 내가 앞으로 진로를 고려함에 있어서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괜찮은 업무 환경이다.
그러나 내가 동그라미를 친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환경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그 조건들을 충족하고자 고집한다면 진로를 찾아가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은, 동그라미 친 문장 중 나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 3가지를 마지막으로 정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래 3가지 조건이 아주 중요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1) 피드백을 받는 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2)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3) 스케줄이 유연한 환경을 선호한다,
=> 나의 일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유연한 시간으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 추천환경: 스타트업, 영업직, 프리랜서 개발자 등
아래의 표를 활용하여, 내가 편안한/불편한 환경을 이해해보고, 나에게 적합한 직업 선택지는 무엇이 있을지를 이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작업을 통해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혹은 불편하게 느끼는 작업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어떤 직업을 고려해볼 수 있을지, 혹은 어떤 것들을 더 알아보아야 할지를 이해할 수 있다.
당신은 직업의 영역에서 어떤 작업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환경을 편안하다고 여기는가.
‘작업 스타일’라는 중요한 기준을 당신의 직업을 탐색하는데 중요한 이정표로 삼기를 바란다.
다음 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직업군이 무엇인지.
그 직업군에서 나의 흥미, 가치관, 성격, 업무 스타일을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