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라클 모닝_일단은 성공적.

by World traveler Nina


하루의 길이는 참 상대적이다.

어떤 날은 하루가 1시간처럼 빠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하루가 1년처럼 길게 느껴진다.

물론 즐겁게 보내거나 바쁘게 보낸 날에는 물리적인 시간보다는 감각으로 느껴지는 시간이 평소보다 배는 빠르다. 종종 내가 하루를 사는 게 아니라 하루가 나를 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도적으로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가질 수 없을까?' 하고 시작하게 된 것이 새벽 기상이다.

일상을 시작하면 주변의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신경 써야 할 일도 많고, 주변에 이끌려서 하게 되는 일들이 많다. 나와의 온전한 시간을 가져본 것이 언제였을까?

그래서 의식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미명 하에.


새벽 기상을 한다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만족도는 나에게 특별했다.


첫째,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 고요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특별했다. 평소에 내면의 나와 만날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경험이 되었다.


둘째,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는 수밖에 없다. 4시 30분에 일어나려면 최소 11시에는 자야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아침 기상 전에는 항상 12시나 새벽 1시에 잠자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10시 30분 정도면 의식적으로 일단 침대에 누워 잘 준비를 한다. 덕분에 수면의 질이 높아졌다.


셋째,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 계속 미뤄두었던 일들을 새벽 시간을 이용해 해결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계속 미루고 안 하는 게으름을 피우다가 새벽에 일어나 시간이 생기니 하고 싶은 의욕도 생겼다.



4시 30분에 일어나서 하는 일과는 아주 간단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순식간에 지나간다.

플래너에 오늘 하루 할 일을 적어두고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다. 마음 챙김 명상을 하고, 약간의 스트레칭을 해줄 때도 있고, 이렇게 글을 쓰기도 한다. 때로는 해야 하는 데 하지 못했었던 밀린 일을 처리하기도 한다. 이건 전적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난 일단 지금의 미라클 모닝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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