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다른 칸, 베를린 영화제에 비해 단 한 번도 상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아무래도 보수적(백인 중심적)이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미국, 영어 중심)들이 메인이라 외국 영화는 '국제영화상' 정도 받는 게 다였죠. 

현지 시각 9일로 한국 영화계 최초로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이미 칸의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 등 상을 휩쓴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관왕의 위엄을 세웠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BIG 5"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입니다. 근데 '기생충'은 여기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하여 국제영화상까지 4개를 받았습니다. 그중 최고라고 여겨지는 작품상은 한국영화 최초일뿐더러, 아카데미 92년 사상 비영어 영화의 수상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각본상은 한국영화 최초일 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에서도 첫 수상입니다. 

이미 세계를 휩쓴 케이팝 그리고 인기가 많아진 한국음식, 외국인들의 한국 문화 선호도를 보면 해외여행 중에도 한국의 부쩍 높아진 관심과 위상을 느끼곤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문화대국이라 칭해도 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