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책 추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시간이 빠르네요, 벌써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인사드립니다. 직장인 필독서 필사노트 <직필필> 김세평입니다ㅎㅎ
곧 퇴근 시간인데 하루 일과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제가 가지고 온 책은 하완 작가님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직장에서 덜 억울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그럼 직장인 필독서 필사노트 <직필필> 시작하겠습니다!
[1]
우리가 지금 괴로운 이유는 우리의 믿음, 즉 ‘노력’이 우리를 자주 배신하기 때문이다.
나는 죽어라 열심히 노려하는데 고작 이 정도고, 누구는 아무런 노력을 안 하고도 많은 걸 가져서다.
분명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배웠는데, 또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고 배웠는데 이상하다.
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 반드시 ‘이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괴로움의 시작이다.
보상은 언제나 노력한 양과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노력한 것보다 작게 혹은 더 크게 주어진다.
어쩌면 아예 보상이 없을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비난하지 말고 그 성과를 인정해주자.
그것은 나 역시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을 수도,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니까.
원래 인생은 공평하지 않아. 노력으로 다 된다는 말도 거짓말이지. 알겠어? 네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는 이야기야.
여기엔 어떠한 해답도 없지만 그걸로 충분하다. 나에겐 엄청난 위로가 된다.
직장에서 누구보다 힘들게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자신이 고생한 만큼 회사로부터 제대로 보상받고 싶겠죠. 그런데 보상이라는 게 사실 정확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보상이라는 건 어느정도는 내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직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회사로부터 보상이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한다면, 내 입장에선 정말 억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맞습니다. 제대로된 보상이 없다면 분명 직장인 여러분에게 억울한 상황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너무 억울하다고만 생각하다가는 결국 직장에서 나만 힘들고, 나만 지치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직장에서 덜 억울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생각하는 직장에서의 보상의 기준을 손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보상의 기준을 낮추는 겁니다. 떡 두 개는 받았어야 했는데, 하나밖에 못 받았다면 그냥 하나로 만족하는 겁니다.
물론 부당한 보상뿐이라면 분명 회사에 반기를 들고(?) 맞서 일어나야겠죠.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회사로부터 주어진 보상에 대해 지나치게 억울해 하고, 너무 아쉬워만 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작년에 저도 회사에서 충분히 보상을 받았어야 하는 상황에 도리어 욕만 드럽게(?)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회사를 위해 고생을 했음에도 회사는 오히려 저를 이상한 직원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억울한 나머지 불면증까지 오고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결국 저만 힘들 뿐이더라고요. 회사는 그저 아무렇지 않게 잘 돌아갈 뿐이었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건 그냥 덜 억울해 하기로 했습니다. 충분히 받지 못할 보상, 그냥 포기했습니다. 미련없이 머릿속에 지워버렸습니다. 하하.
그리고 앞으로는 그냥 회사에 대한 보상 받을 기대를 져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대신 그간 고생해온 저의 업적(?)에 대해선 큰소리를 좀 냈습니다. 직장 상사들에게도 당당하게 제 목소리 좀 높였고요(그래서 욕을 엄청 먹었죠)
에고. 저도 모르게 말이 좀 길었습니다! 아무튼 직장생활에는 정말 다양한 의미로(?) 정말 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장인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너무 억울하게만 직장생활은 하지 말자는 겁니다! 억울한 감정은 결국 내 자신만 다치게 할 뿐이니까요!! 그러니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하고, 붙잡을 건 재빠르게 붙잡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직장인 여러분에게 이런 지혜가 항상 함께하길 응원하겠습니다!
[2]
열정은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지 절대 강요로 만들어질 수 없다. 열정은 사랑이다. 그 일을 사랑하는 것에서 열정은 시작된다.
내 생각에 열정은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 열정 같은 거 없어도 우리는 일만 잘한다.
정말 좋아서 하는 일도 있지만, 우리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 노동의 내가로 돈을 받는 것이다.
거기에 열정까지 요구하는 건 좀 너무하다 싶다. 안 생기는 열정을 억지로 만드는 건 스트레스다.
없으면 없는 대로 그냥 하던 일을 하면 된다. 언젠가 열정은 저절로 생긴다. 지금 하는 일일 수도 있고, 다른 일일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생기면 그때 열정을 쏟으면 된다.
그런데 열정애 생기는 일을 찾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열정 페이’다. 돈을 안 주거나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실컷 부려먹으려는 속셈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열정을 가지라고 강요하고 그 열정을 약점 잡아 이용하고 착취한다. 그래서 열정을 함부로 드러내는 건 위험하다. 이런 세상이라면 차라리 열정이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열정은 좋은 거다. 나를 위해 쓰기만 한다면 말이다. 내가 어떤 것에 열정을 쏟고 있다면 그 열정이 나를 위한 것이지, 남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알기론 열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자주 생기는 것도,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열정을 막 쥐어짜 내서도, 아무 데나 쏟아서도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열정도 닳는다. 함부로 쓰다 보면 정말 써야 할 때 쓰지 못하게 된다. 언젠가 열정을 쏟을 일이 찾아올 테고 그때를 위해서 열정을 아껴야 한다.
그러니까 억지로 열정을 가지려 애쓰지 말자.
그리고 내 열정은 내가 알아서 하게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 강요하지 말고, 뺏어 가지 좀 마라. 좀!
저도 열정을 동경합니다. 특별히 수많은 기업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직장에서 그분들의 멋진 열정을 동경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는 지금 제 직장에 대한 열정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만, 목숨을 걸 정도로(?) 열정을 다해 일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직장인 분들이 자신에게 열정이 없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겁니다. 흠... 아무래도 그 이유는 열정을 강요하는 사내 문화가 한몫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열정이 없는 건 절대 나쁜 게 아닙니다. 그리고 없는 열정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없는 열정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다 오히려 여러분 몸이 탈만 날 뿐입니다.
직장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만입니다. 열정과 최선은 엄연히 다른 겁니다. 최선은 말 그대로 맡은 바를 충실히 이행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셨으면 받은 만큼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내셔야 합니다.
그러나 열정은 선택사항입니다. 아, 물론 여러분 월급에 열정수당이 포함되어 있다면 열정을 부리셔야 겠죠. 하하.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열정을 굳이 억지로 갖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회사에서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하시면 그만입니다.
[3]
4년째 공무원 시험에 낙방하여 자살을 택한 공시생의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다. 어머니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그 청년은 목을 맸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또 얼마나 죄송했을까. 수많은 젊은이가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현실도 안타깝고, 거기서 실패했다고 목숨을 버리는 상황은 더욱 안타깝다.
고작 공무원 시험에 목숨을 버리느냐고, 공무원이 목숨을 걸만한 일생일대의 일이냐며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무언가 집착하기 시작하면 다른 것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나 역시 죽으려 하지 않았나.
조금만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면 다른 길들이 있는데, 그때는 그게 보이지 않는다. 오직 하나, 이 길만이 유일한 길이라 믿는 순간은 비극이 시작된다.
길은 절대 하나가 아니다. 그리고 그 길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 길이 자신이 원하던 길이 아닌 경우도 많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는 말을 싫어한다. 목숨 빼곤 다 포기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쉽게 포기하며 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노력도 하고,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
그렇게 두세 번 도전했는데 안 되면 과감히 포기하는 게 맞다. 나처럼 4년 혹은 그 이상 매달리는 것은 집착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처럼 잔혹한 말은 없다.
그 목표를 절대 포기할 수 없어서 자신의 목숨을 끊다니. 이런 비극이 어디 있단 말인가.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이미 많은 것을 포기했으니 그것 또한 포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너무 괴롭거든 포기해라. 포기해도 괜찮다. 길은 절대 하나가 아니니까.
예전에 회사에서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리게 되어 멘탈이 완전(?) 나가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나며 신세를 한탄하곤 했었는데...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굳이 인생이 망한 것 마냥 신세를 한탄할 것 까진 없었습니다. 솔직히 직장을 그만두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지금 회사는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찾으면 해결될 문제였었죠(물론 아쉽게도 그만두지 않고 지금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직장이 내 인생이자 나의 전부라며 생각하고만 살아간다면, 여러분이 직장에서 좋지 않은 일이 조금만 생겨도 마치 내 인생이 망한 것처럼 괴롭고 힘들기만 할 거라는 겁니다.
그러나 직장이란 건 내 인생과 상관 없는 별개의 영역이라 생각한다면, 여러분이 직장에서 아무리 좋지 않은 일을 겪더라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겁니다.
물론 제가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보다 더 나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금 직장이 제 인생을 앞으로도 온전히 책임져 줄 거란 믿음 따윈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직장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저를 위한 다른 길이 어딘가에 저를 기다리고 있을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저는 이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ㅎㅎ
직장인 여러분도 저와 같은 믿음으로,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여러분의 직장생활, 정말 걱정없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4]
말로만 들으면 참 쉬운 손절매를 사람들이 못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지금까지 투자한 게 얼만데, 아까워서라도 포기할 수 없어.’
본전 생각에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을 두고 ‘콩코드 오류(Concorde Fallacy)'라고 부른다.
1976년 처음 취항한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만든 세계 최초 초음속 여객기다.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어 만든 이 여객기는 처음부터 두 정부의 기술력을 자랑할 요량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효율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악의 여객기로 불리며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콩코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자, 여론에 밀려 2003년 콩코드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다.
포기는 비굴한 실패라고 배웠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선 포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내’나 ‘노력’ 같은 기술은 이미 수도 없이 익히며 살았지만, 포기하는 기술로는 배우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포기하지 말라고 배웠다. 그래서 포기하지 못해 더 큰 걸 잃기도 한다.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현명한 포기는 끝까지 버티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체념이나 의지박약과 다르다. 적절한 시기에 아직 더 가볼 수 있음에도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것이다.
왜? 그게 이익이니까. 인생에도 손절매가 필요하다.
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저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들어오기 위해 무려 3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지난 취준생 3년이란 세월이 아까워 지금 직장을 그만두지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작년에 회사에서 겪은 부당한 일로 저는 몸까지 상해, 결국 사표까지 들고 인사부서를 찾아갔었습니다. 직장생활 가운데 나도 언제든 사표를 낼 수 있다는 용기를 그때 처음으로 가져봤었네요ㅎㅎ
결국 퇴사는 없던 거로 처리되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과감한 퇴사 용기를(?) 가져본 이후로는, 앞으로 나 건들면 그냥 이 따위 직장 그만둘 거라는 자세로(?) 회사를 쭈욱~ 다니게 되었고, 그래서 이전보다는 회사 눈치를 보지 않게 되어 나름 심리적으로는 직장생활을 편하게는 하고 있는 거 같네요(좋은건지 나쁜건지...)
물론 주위에서는 3년이나 걸려 힘들게 들어간 회사를 왜 굳이 그만두려고 하냐고 뭐라고들 합니다만,
그러나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선 뭐 그깟 3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간에 지금 제 자신이 중요한 거죠. 그러니 지금 직장에 아쉬운 마음 없이 언제든 저는 퇴사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마치 퇴사를 종요하는 것 처럼 글을 쓴 거 같은데, 저는 절대 퇴사를 권하는 건 아닙니다ㅎㅎ
저는 여러분이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마치 여러분의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감히 직장 따위가 어떻게 여러분 자신보다 더 소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저는 직장인 여러분이 자신을 지키는 직장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신을 아끼고 보호할 줄 아는 그런 멋진 직장인 여러분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필사노트인데, 왜 이렇게 제 이야기를 길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그럼 이상 오늘의 직필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책의 직필필은 다음 시간에도 이어갑니다!!)
<직장인 추천도서>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김세평 시리즈
▼제22화 열정없는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