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 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애초에 성격도 안 맞는 사람들과는 오래할 수 없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발적인 사내 왕따(?)를 자처했습니다.
그러나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더군요. 내가 무얼 잘못했나? 내가 잘못했다고 하기에는 주로 욕먹는 요주의 그 인물의 잘못이 더 큰 거 같고...
혹시 이런 상황에 제 자신을 스스로를 되돌아보거나 위로할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회사생활 책 세 권 상담독서, 책세상 김세평입니다.
귀한 사연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과거 자발적인 사내 왕따를 경험했던 자로서, 이렇게 지난날 저와 같은 처지의(?) 사연자님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게 생각합니다!
음……. 당시에 저도 이렇게 자발적 왕따를 계속 자처하는 게 정말 맞는 건지 늘 스스로에게 되물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 그냥 내가 나쁜 사람인 걸까?’
그렇게 고민이 있던 중, 저는 감사하게도 소통강사로 유명한 김창옥 강사님의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제가 위로받았던 김창옥 강사님의 책 세권을 사연자님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회사생활 책 세 권 상담독서, 책세상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연자님께 추천 드리고 싶은 첫 번째 책은 <나는 당신을 봅니다>입니다.
김창옥 강사님은 <나는 당신을 봅니다>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확실한 것은 내가 다니는 직장이 나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모르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곧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유명해져야 한다. 세상유명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있어야 한다.”
강사님은 먼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름이 있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즉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휩쓸려 자신의 이름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당시 회사에서는 저를 일 많은 본사로 발령을 냈습니다. 그리고 저를 승진이란 조건으로 온갖 일들을 다 제게 몰아주었습니다.
주위에서도 제게 지금 본사에서 버텨야 승진할 수 있다고 부추기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본사에서 열심히 버티면서 일해서 남들보다 승진도 빨리하고 그런 게 가치 있는 일이고, 또 그것이 바로 제 이름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약 2년이란 시간을 제게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붙들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 몸은 지쳐만 가고, 마음은 늘 괴로웠습니다. 그러다 결국 몸에 탈이났고, 저는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거지?’
병실에 2주정도 누워 지내면서 저는 제가 그동안 저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붙들고 직장생활을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병실에서 지내며 제 진짜 이름을 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저의 진짜 이름을 찾게 되었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제 자신을 아끼고 지켜주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이름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가치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인생을 걸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용기가 있다는 것이다.”
퇴원 후 회사로 돌아온 저는 제 자신을 아끼고 지켜주기 위해 용기 내어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무래도 일개 직원이 회사 눈치는 안 보고 목소리만 내니 좋게 보이지 않았고, 결국 코앞에 있던 승진은 물 건너갔고, 저는 본사 밖으로 나오게 되며 회사로부터 왕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회사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지만 저는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왕따가 되어보니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해지더군요. 무엇보다 제게 어울리는 이름으로 직장생활을 하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바로 이것이 김창옥 강사님이 이야기한 ‘이름이 있다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추천 드리고 싶은 책은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입니다. 김창옥 강사님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꼭 ‘이기적’으로 살 것을 당부합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좀 더 이기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기회를 만드셔서 꼭 이기적으로 사십시오.”
“‘이기’라는 게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뜻인데,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된다고,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남의 눈치 보느라 평새을 억울하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이기적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자발적 왕따로(?) 본사 밖으로 발령받은 저는, 새 근무지에서도 저를 아끼고 지키면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문제가 생긴 겁니다. 당시 제게 닥친 문제를 다 설명드릴 순 없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과중된 업무와, 팀원들 간의 갈등으로 제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분명 지난날 병원에서 퇴원 후 저는 직장생활 가운데 제 자신을 아끼고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결국 또 이렇게 제 자신을 지켜주지 못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기적으로 행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회사를 쉬어가기로 한 결심입니다.
김창옥 강사님 말씀처럼 ‘이기’라는 게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잖아요? 그렇게 저는 제 자신을 이롭게 하기 위해 회사에 휴직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쉬게 되면 제게 몰려있던 업무들이 이제는 팀원들에게 돌아가게 생겼으니, 팀에서는 제가 조금만 버텨줄 수 없겠냐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기적으로 그 설득을 뿌리쳤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자신을 지켜낼 수 있었고,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세 번째 책은 <나를 살게 하는 것들>입니다. 김창옥 강사님은 이 책을 통해 ‘숨 쉬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업을 하려고 숨을 참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려고 숨을 참고, 팀에 분쟁이 없게 하기 위해 숨을 참고, 아이들 키우느라 숨을 참고, 각자의 상황에서 숨을 참고 살다 나를 위험한 순간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관계를 유지하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숨을 참는 우리들은 참 숭고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숨을 참으려면 먼저 숨을 잘 쉬어야 합니다. 숨을 쉬는 것이 먼저입니다.”
“숨참고 억울한 이타주의로 살다가 한 많은 인생이 될지도 모릅니다.”
“마음에 병이 생기는 삶은 분명 당신이 원하는 삶이 아닐 거예요.”
“그러니 이제 참지 말고 숨을 쉬십시오. 나만의 숨. 숨쉬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저는 회사를 쉬게 되면서 지금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호흡에 집중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저는 ‘자발적 왕따’를 넘어 ‘남들에게 잊힌 왕따(?)’가 되어버렸습니다. 사회적으로 완전 고립되었음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동안 성실한 직원이 되기 위해,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 착한 아들이 되기 위해 뭐 온갖 숨이란 숨은 다 참고만 살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왕따의 기회를 통해 저는 저만의 숨을 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제 삶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회복되었으니 이제 저는 곧 회사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요. 회사에 돌아가서도 전 또 자발적 왕따가 될 생각입니다.
그렇게 저는 자발적 왕따가 되어 ‘제 자신을 아끼고 지켜주는 직장인’인 제 이름을 온전히 지켜낼 거고요,
자발적 왕따로서 저를 이롭게 하기 위해 늘 ‘이기적으로’ 행동할 것이고요,
그리고 자발적 왕따가 되어서라도 저만의 ‘숨쉬기’를 끝까지 유지할 겁니다.
그러니 저는 사연자님의 자발적인 사내 왕따를 말리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저는 응원할 겁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사연자님!!
에고, 부족한 저의 글과 추천 드린 세 권의 책이 정말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앞으로도 자신을 아끼고 지켜주는 그런 멋진 자발적 왕따 직장인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책으로 직장생활을 버티는 직장인, 책장인 김세평입니다. 직장생활 많이 힘드시죠? 혹시 직장생활 중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작가에게 제안하기] 혹은 이메일 worldpeacekim@naver.com으로 사연을 보내주시면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아 추천도 드리며 해당 책과 관련된 글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직장인 당신을 늘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