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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춘 Apr 20. 2024

운동할 때 감독님 코치님이 참 중요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대학까지 여러 감독님 코치님들을 만나봤지만 다 다르셨습니다. 어떤 분은 단기간에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비결을 알려주는 분이 계셨고요. 어떤 분은 좋은 폼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비결을 알려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때가 생각나서 문득 주일학교 교육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교육을 받습니다. 그렇게 설교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의지가 죄에 속박되어 있다는 사실을 어릴 때 깨닫지 못합니다(이 일은 전적인 은혜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부여하신 자유의지를 사용하라고 설교하는 사람들,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움에 대해 어렸을 때 듣지도 못하고 배우지도 못한다면 결국 사춘기가 극에 달하는 때 율법주의를 낳아 지쳐 신앙을 등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저도 자칫하다가는 주일학교 신앙 교육 가운데 이런 회의를 안겨줄 것 같은 염려가 스며들어와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좋은 폼을 익힐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감독님이 필요합니다. 이상한 폼을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고생합니다. 가르치는 자리에서 권면하는 자리에서 늘 조심하길 원하고 하나님만 의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 (롬 1:17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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