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편지_판단

by 에이미

아들아,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너의 몫이 아니란다


혹시 네가 판단하는 게 너무 재미있거나

머릿속에서 계속 판단하고 싶은 생각이 떠오른다면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판사가 되어보자


판사는 판단하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료들이 준비되고

얼마나 많은 상황 설명을 들어야 하는지 몰라~


판단하는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부하고 준비한 사람도

모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정확한 근거들을 보기 전에는

결코 판단하지 않는단다


성경에도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되 판단하려거든 아주 신중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어


그냥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내가 지금 할 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면 좋아


다만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에 그 시간과 힘을 쓰자


'와! 내가 지금 한 행동은 좋은 행동이었다!'

'아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아 지금 내가 한 말은 날카로운 말이었구나'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해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지 모른단다.


친구들을 볼 때에 연습해 보면 좋아

보이는 것을 보되, 보이지 않는 것은 판단하지 않는 거야


예를 들면

'오, 저 친구는 소리를 지르면서 우네...' 보이는 것을 보되

'성격이 고약한 친구일 거야...' 안 보이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멈추는 거야


해 볼 수 있겠어?!


아무 생각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냐

'왜 우는 걸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판단은 그것을 넘어 선 일이거든


자기만의 생각을 키우고 좋은 사고력을 갖는 방법은 엄마가 나중에 또 설명해 줄게

판단하지 않는 마음이 먼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