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들을 보면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인형 같은 얼굴, 엄청난 몸매, 대단한 재력, 인지도, 유명세... 그래서 가깝게 지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다. 적절한 방법을 활용한다면 그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인플루언서와 친구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란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플루언서들 중에는 자신의 재능이나 경험을 나누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이다. 실제로 나는 강의 커리큘럼이 엄청나게 좋아서라기보다, 그 사람의 생각이 더 알고 싶을 때 유료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가깝게 지내는 인플루언서들 중에는 스승과 제자로 만난 사이가 꽤 있다. (이때는 듣기만 하면 안 되고, 최선을 다해 배움을 실천해서 성과를 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
내 클래스 101 댓글이나 다른 강사들에게 남겨진 댓글을 봐도 대게 "저는 이렇게 했어요",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이 부분이 어려워요" 등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남긴 댓글은 좀 특별했다. "1억치트키 선생님 강의는, 몇 십만 원으로 1억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어서 1억 치트키예요. 진짜 최고입니다." 어떤가? 눈에 띄지 않나? 굳이 시간을 내서 이렇게 적어주신 분이라 관심이 갖고, 고마웠다. 이런 식으로 남다른 댓글로 한 번 각인이 되면, 그다음은 쉬워진다. 이 사람이 다른 댓글을 적으면 벌써 호의를 가지고 제일 먼저 열어볼 것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들은 더 유명해지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개를 남겨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그게 정말 시간과 노력을 꽤나 들였을 법한 내용이라면 상당한 감동을 받게 되고,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까지 애써주는지 찾아보게 된다. 인플루언서의 관심을 끌고, 고마움을 느끼게 하고 싶으면 애정과 성의를 담아 인플루언서를 소개해보자.
인플루언서는 바쁘다. 대게는 혼자서 기획도 하고, SNS도 하고, 방송도 하고 여러 일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 보조를 자원해 보면 어떨까? 정신없이 바쁜 인플루언서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때 아무 능력도 없이 열정만 가지고 덤비면 오히려 민폐다. 그간 어떤 노력들을 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래서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전달해야 한다. 돈 받고 하는 일도 아닌데, 취업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듯 성의 있게 지원을 하면, 우리의 진심이 전해져 귀하게 보일 것이다.
인플루언서들의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리뷰를 남기자. 이때도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보통은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 남기고 그에 대한 이유 정도만 남긴다. 그러나 우리의 전략은 달라야 한다. 인플루언서가 주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리뷰를 남겨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선택을 하게 되었나?
그때 들었던 걱정, 의심은 무엇이었고,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
어떤 좋은 점이 있었고, 그 증거는 무엇인가?
단점은 없었는가?
그 서비스(물건)를 구매한 후, 실질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가?
재구매할 생각이 있는가?
이런 다각도로 분석한 후기를 적어보자. 이런 후기는 다른 사람들이 구입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고, 인플루언서에게도 건설적인 도움이 되며, 고마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또 인플루언서는 악플에 쉽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누군가 밑도 끝도 없는 악플을 달았을 때, 논리 정연한 만족 후기를 바로 아래에 달아서 인플루언서에게 그리고 예비 고객에게 힘을 실어주자. 그 인플루언서도 어떻게든 당신을 도와주고 싶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에게 받으려고만 한다. 그 때문에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건 유명한 인플루언서라면 더 심할 것이다. 그럴 때 누군가 자신을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마음을 열고 좋아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있다면,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고, 더 잘될 수 있게 도와주자. 도울 일이 없을지 생각해 보고, 먼저 제안해도 좋고, 잘 모르겠다면 도울 일은 없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물어보자. 위의 얘기한 순서를 지켜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간다면 우리도 인플루언서 친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