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어른의 맛
어른이란 게
웃는 낯빛과 달리
외로운 뒷모습을 가진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다.
"나는 괜찮다"
말하는 낯빛에 가려진 고단함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등 뒤에 짙게 물든 숨은 그림자라는 것을
그리고 그 모습은 이제 나와도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내 뒷 모습을 보고 있는 당신을 보며 알았다.
[모든 밤은 헛되지 않았다.] 22년 출간 [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 25년 4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