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어른의 맛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유치해지고 싶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에
나에게 싸움 걸오는 것들에게
내가 때려주고 싶은 것들에
검은 선을 쭈~욱 긋고
"여기 선 넘어오면 다 내 꺼“
"여기 선 넘어오면 바보 멍청이“
"여기 선 넘어오면 죽방 한 대“
유치한 엄포를 놓고
유치한 겁을 주고
내 답답한 마음을
내 서운한 마음을
유치하게라도 보여주고 싶다.
[모든 밤은 헛되지 않았다.] 22년 출간 [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 25년 4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