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영어 회화 연습을 어떻게 꾸준히 할 수 있나요?

초중급자를 위한 회화 학습 방법 문답 (4)

by Chris

지난 시간은 영어 회화 연습에 필요한 '기본기 - 패턴학습 - 실전 연습'이라는 원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어떻게 하면 꾸준히 원칙의 구슬을 꿰어나갈 수 있을까요? 제 방법은 이렇습니다. ① 학습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하고 ② 계획에 동참할 동료를 구하며 ③ 꾸준히 학습해나갈 수 있는 상벌 등의 여러 원칙과 규칙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영어 실력의 향상이나 성취감을 상으로 정한다면, 페널티만 잘 설정해서 꾸준히 지켜나가도 좋습니다.

저는 게으르고 의지가 약합니다. 그래서 일을 먼저 벌여 책임을 지고 참여자들을 구하여 함께 해나가는 것을 좋아하죠. 혼자일 때에는 나태함으로 하지 못하던 일들도 그렇게 하면 태도부터 달라집니다. 마치 모임의 장으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하고 태도는 더 신중히 한다랄까요? 그런가 하면 누군가를 알려주거나 코치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 자신의 실력이 더 좋아지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니까요.

영어 회화 연습을 몇 년간 쉬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던 까닭도 바로 이와 같습니다. 물론 현재는 전 세계적 전염병으로 모여서 하지는 않고 스스로 계획만 세워 학습을 진행하고 있지만, 습관이 잡힌 상태에서는 누군가와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학습을 하고 있죠. 또한 '계획 수립 - 참여자 모집 - 상벌의 규칙 설정'이라는 과정은 영어가 아닌 다른 일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러한 과정을 영어 회화라는 분야에 한정한 계획과 세부 계획에 관한 설명입니다.

영어 학습은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물론 특정 언어를 잘한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읽기, 쓰기, 듣기 등의 여러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입을 떼고 제 생각을 입을 통해 누군가에게 전달하려면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습을 하면 그러면 진짜 영어를 잘하게 될까요? 진짜 영어를 잘한다고 말하려면 단순히 아래에서 보여준 회화 연습이 아니라 읽기를 통해 여러 지적 소양이 갖추어지고 그것을 바로 쓸 줄 알아야 하며, 또한 잘 듣고 이에 알맞은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때야 가능한 것일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모두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제 글은 오로지 회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방향이 시험을 위함이 아니라, 대화의 도구로써 언어를 언어답게 사용하기 위한 과정이며 국내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한두가지 방법에 국한하고 있습니다.(참고로 국내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외국인과 정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거나 그러한 방향으로 계속 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면, 그 방향으로 실전 연습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글이 비단 영어 학습뿐 아니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저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형태로 가치를 얻어갈 수 있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참고로 연재되는 글이지만, 이 글만 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해주실 수 있나요?


꾸준한 학습을 위하여 스터디 그룹같이 어떤 형태로든 학습 공간과 환경을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 까닭은 첫째, 자신의 의지만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학습을 꾸준히 한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둘째,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상황과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면 의지와 귀차니즘 사이의 갈등이 아닌 자동적으로 하는 습관이 되기 때문이고, 셋째, 회화의 특성상 영어 대화에 진지하게 참여할 상대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지가 있거나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면, 시간을 더 절약할 수도 있겠죠.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계획을 짜고 이에 동의하는 참여 인원을 모집했습니다. 이 방식은 ‘기본기 – 패턴 학습 – 실전(학습 주제별 대화)’을 기준으로 스터디 운영의 한 가지 구체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학습에 사용한 도서는 EBS 월간지 『입이 트이는 영어』이며 다음과 같이 모임을 구성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까닭은 그 목적이 회화이고 제가 원하는 학습의 방향과 다소 맞았기 때문입니다.



입이 트이는 영어 학습&회화 계획
Quizlet.com 사이트와 EBS 방송을 활용한 영어 회화 능력 향상(초, 중급 코스)


☞ 목표 : 입이 트이는 영어 학습 모임을 통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회화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함.

- 주요 구문을 암기함으로써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회화 능력 습득.

- 꾸준한 구문 반복과 참여로 영어 습관화.

- 참여자 간에 그날에 테마에 따른 영어 질문과 대화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 회복.


☞ 운영 : 입이 트이는 영어 학습 소모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4주간 운영함.

▶ 참가 조건 : ********

- 마지막 주에는 다음 달 인원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참여 일마다 복습 테스트를 하므로 참여하지 못하시는 날에도 집에서 학습하셔야 합니다.

▶ 페널티: 벌금 및 예치금 없는 대신 페널티가 있습니다.

- 사전 통보 없이 지각(0.5회)&결석(1회) 포함 4회 이상일 경우 퇴출.

※ 개인적 사정으로 못 오면 모임 전까지 연락을 주면 결석 및 지각 예외 처리.
모임 참여에 관한 책임 의식을 부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


☞ 시간 및 장소 :

▶ 시간 - 월, 수, 금 오전 **시 ~ **시(120분)

※ 다른 이유로 인하여 먼저 가셔야 하면 미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장소 - **


☞ 진행 예정 도서 : 입이 트이는 영어.


☞ 진행 : 소모임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월, 수, 금 오후 **시에 진행 예정


1. Warming up - 예상 소요 시간 35분

①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Quizlet에 있는 Shuffle된 Cards 파트를 이용, 전날 학습한 패턴 오럴 테스트.

② 예습한 "Key Vocabulary & expressions" 오럴 테스트.

③ 4일치 누적 패턴을 랜덤으로 1인당 약 7분 간 스피드 테스트.


2. English Pronunciation Practice with Tongue Twister - 10분

① Tongue Twister 프로그램을 통한 영어 발음 듣기.

② 약 2~3분간 개인 발음 연습. (천천히 - 점차 빠르게)

③ 자신의 발음을 녹음하여 듣고 서로 피드백 해주기.


3. EBS Radio 청취 - 20분

① 당일 치 EBS 입트영 라디오 청취.

② 책에 제시된 숙제 바로 작문해보기.


5. Pattern Practice 및 본문 점검 - 15분

① 그날 "Pattern Practice와 expression of the day" (6개의 동일 패턴, 총 18개 문장)를 암기 또는 점검

② 그날 배운 본문 및 단어 점검

③ 또는 토론을 위해 제시된 질문의 답변을 생각해보기


6. Extra topics for study group. - 40분

① 2인 또는 3인 1조가 되어 본문에 주어진 세 가지 질문을 토론.

② 추가 발제가 있으면 발제에 관한 토론.


7. 숙제 - 복습하기.

① 그날 받은 자료를 통한 복습.

② 카톡 - 내일자 단어 예습하기(quizlet)

③ 카톡 - 그날 배운 패턴 암기하고 누적 패턴 학습하기(quizlet)


☞ 신청 및 비고 :

신청 시 "《입트영 - 성함, 하고 싶은 말(없으면 안 쓰셔도 됩니다)을 보내주세요!》


※ 영어를 잘하는 분보다 성실히 참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 매일 서로 다른 토픽으로 회화 학습을 하며 현재 진행 중인 모임입니다.

- 해야 할 것이 많은 모임입니다. 복습이 필수이며 1시간가량은 복습을 위해 투자하셔야 합니다.

단, 학습을 위한 준비는 모두 해오니 성실하게 참여만 하시면 됩니다.

- 중요한 것은 절대로 자신의 실수를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를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서 매일 습관처럼, 운동하듯 성실히 연습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각 부분과 세부항목에 관해 설명해줄 수 있나요?

학습 방향 설정을 위해서는 이처럼 구체적인 학습 방법을 설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각 부분의 취지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목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꾸준히 학습하고자 하는 이유와 방향을 명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목표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해당 프로그램 계획안에 각각의 구성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② 운영

어떤 방식으로 운영을 하게 될지를 정합니다. 모임이 만들어지고 어느 시간이 흐른 뒤에 운영 방침을 정하면 생길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밝히는 게 좋습니다. 물론 자신의 학습 계획이 뚜렷하지 않다면 회화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 후에 내부 논의를 걸쳐 운영 방식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운영의 큰 방향은 미리 정해두고 학습을 시작해야 훗날 구성원 간의 혼란을 줄일 수 있죠. 참가 대상, 참가비, 벌금제도, 시간 및 장소, 학습 도서 등을 설정합니다.



③ 진행

모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운영을 할 것인지에 관한 것입니다. 시간 효율을 위해서는 각 프로그램의 예상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계획서에는 '월, 수, 금 / 2시간'으로 설정하고 각각의 상세 프로그램에 따른 시간을 세분화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몇 년 동안 진행하면서 시기에 따라 매일 모임을 하거나 운영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복습의 비중을 높다 보니 매일 학습하는 것은 외려 사람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하루 참여를 못할 때, 학습해야 해야 할 분량이 많아져 힘들어하더군요. 스터디 모임의 구성원에 따라서는 매일 하는 것이 오히려 학습의 질을 저하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5일을 하되 점심시간 1시간 정도로 비중을 둔다면, '월-수'는 학습, '화-목'은 학습을 기반으로 한 영어 대화, 금요일은 복습 및 영어 대화로 구성해도 좋을 것 같네요.


ⓐ Warming up - 예상 소요 시간 35분

⑴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Quizlet에 있는 Shuffle 된 Card를 이용하여 전날 학습한 패턴 오럴 테스트.
▷ 예시) 복습 - 전날 패턴 https://quizlet.com/_64lg06

⑵ 예습한 "Key Vocabulary & expressions" 오럴 테스트.

▷ 예시) 예습 - 단어 https://quizlet.com/_64t6t7

⑶ 4일 치 누적 패턴을 랜덤으로 1인당 약 7분간 스피드 테스트.

▷ 예시) 복습 - 입트영 패턴 4일 치 https://quizlet.com/_64t6u0


2시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중에서 무엇보다 복습을 중요시했는데, 복습은 앞서 말씀드린 Quizlet.com 사이트로 기존에 누적된 5일 치 학습 분량을 모임 때마다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되도록 2인 1조로 묶어서 바로 이전 모임에 학습한 것은 제대로 암기했는지 상대가 물어보면 영어로 답하는 식으로 하고 이어서 그날 학습을 위한 단어를 예습했는지 번갈아 테스트합니다. 이 두 가지가 끝나면 바로 이전 모임을 제외한 나머지 4일 치 자료를 약 7분 정도의 시간을 정해놓고 마찬가지로 번갈아 가며 빠르게 테스트합니다. 누적자료에 대한 테스트를 7분으로 정한 까닭은 누적된 패턴 72개(4일 치*18개)의 문장을 가장 빨리 외우는 분이 7~8분 정도 걸렸기 때문이며 열심히 외우면 60여 개, 적게 외우는 경우 30~40여 개 정도 외울 적당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테스트는 2인 1조로 번갈아 하니, 약 14~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참고로 모임에 사용하기 위해 Quizlet에 입력한 자료는 총 3개가 됩니다. 바로 이전 모임에서 배운 문장 패턴, 당일 모임을 위한 학습 자료, 4일 치를 누적한 자료죠.


ⓑ English Pronunciation Practice with Tongue Twister - 10분

⑴ Tongue Twister 프로그램을 통한 영어 발음 듣기.

⑵ 약 2~3분간 개인 발음 연습. (천천히 - 점차 빠르게)

⑶ 자신의 발음을 녹음하여 듣고 서로 피드백 해주기.


앞장에서도 말씀드린 발음에 관한 연습입니다. 모든 언어는 특유의 리듬감이 있습니다. 그 리듬은 강세나 음의 높낮이, 소리의 길이 등등에 의해서 구성되죠. 마치 사투리처럼 영어를 쓰는 지역에 따라 이러한 것들을 서로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 억양이나 소리를 상호 간에 이해할 수 있는 규칙들이 있습니다. Tongue Twister는 바로 그러한 연습을 위한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연습은 본격적인 학습과 대화 전에 입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과도 있죠.

모임에서는 대체로 미국식 발음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였으며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와 함께 제공되는 자료의 발음을 들어보고 그것을 2~3분간 따라서 계속 연습한 다음에 서로의 발음을 녹음하고 들어본 뒤, 함께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R이나 L 음, F나 P 음 등 한국인이 잘 틀리는 발음의 경우 기본 조음 방법을 안내하며 피드백을 하면서 교정해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Tongue Twister 프로그램은 Youtube 나 여러 책에서 학습할 자료와 함께 제공하고 있으니 모임에서 진행했던 자료를 따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 EBS Radio 청취 - 20분

⑴ 당일 치 EBS 입트영 라디오 청취.

⑵ 책에 제시된 숙제 바로 작문해보기.


EBS에서 매일 학습용으로 제공하는 영어 라디오 방송은 월간지로 발매되기 때문에 최신 이슈나 근래에 사용된 표현법을 비교적 잘 다루고 있는 편입니다.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라디오 메인 호스트가 대체로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리말 표현에도 익숙해서 모든 게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보다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마찬가지로 월간지로 바쁘게 만들어지는 책이라서 그런지 영어식 표현 오류에 관한 이슈가 드물게 있기도 합니다. EBS 교재는 기본적으로 20분짜리 라디오 방송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일 공부하는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모두 학습하고자 한다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죠. 더구나 주말의 몰아 듣기를 제외하면 각각의 수준에 따른 방송들이 매일 아침 6시에서 8시 사이에 진행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듣기에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 참고로 입트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방: FM 월~토 오전 6:40~7:00 | 재방: FM 월~토 오후 20:00~20:20, 반디외국어전문 매일 수시재방


그렇다면 방송을 어떻게 들으셨나요?

실시간으로 듣는 방법을 제외하고 많은 분이 크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듣지 않을까 싶네요.


⒜ Melon의 어학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자료를 듣는다.

- Melon 서비스 가입자에게 무료임.

- 당일 자료를 들을 수가 없음.


⒝ EBS 사이트나 반디 앱을 통해서 방송 다시 듣기를 결제해서 듣는다.

- 방송이 끝나자마자 자유롭게 들을 수 있음

- 일일 결제 비용은 5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정기 결제 시 저렴한 비용으로 다시 듣기 가능)


⒞ 어학 방송을 무료로 제공하는 멀티 ebook을 구매해서 듣는다.

- 당일 방송을 들을 수 있음.

- ebook 교제와 함께 제공해서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음.

- 교보문고에서 판매하는 EBS ebook 교재에 비해 다소 비쌈.


⒟ NAS(Network-Attached Storage)로 방송을 예약 녹음해서 듣는다.

- 당일 방송을 들을 수 있음.

-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지 않으나 초기 NAS 구축 비용 필요.

- 관련 지식이 없으면 초기 세팅이 어려울 수 있으나 설정 후에는 손댈 일이 거의 없음.

※ 참고로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일반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녹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방식을 선택했으며 모임 때마다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와 스터디 공간에서 함께 학습했습니다. EBS 방송을 비롯하여 인터넷으로도 송출되는 여러 라디오 방송을 NAS로 저장하는 스크립트는 인터넷 검색을 부탁합니다.


ⓓ Pattern Practice 및 본문 점검 - 15분

⑴ 그날 "Pattern Practice와 expression of the day" (6개의 동일 패턴, 총 18개 문장)를 암기 또는 점검

KakaoTalk_20201130_114936678.jpg


⑵ 그날 배운 본문 및 단어 점검

⑶ 또는 토론을 위해 제시된 질문의 답변을 생각해보기


그날 주제별 대화를 위해서 그날 배웠던 것들에 관하여 미리 복습하고 실제 대화 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약 15분 동안 참여자는 책에서 제공하는 6개의 패턴과 단어를 다시 숙지하거나 미리 제공되는 토론 질문의 답변을 스스로 정리합니다.


ⓔ Extra topics for study group. - 40분

⑴ 2인 또는 3인 1조가 되어 본문에 주어진 세 가지 질문을 토론.

KakaoTalk_20201130_114935966.jpg 책은 매일 주제별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3개씩 주어져 있습니다.

⑵ 추가 발제가 있으면 발제에 관한 토론.


KakaoTalk_20201204_203915040.jpg 카톡을 통해 그날 주제나 패턴에 맞춘 추가 질문을 만들어 토론 시간 동안 영어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날 학습 주제와 관련된 토론 질문과 더불어 별도로 만들어 카톡에 올린 추가 질문 4~5개를 토대로 2인 또는 3인 1조가 되어 토론합니다. 그 이상의 사람들끼리 대화를 하면 초급자 혹은 말주변이 적은 중급자의 경우 대화에 참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될 수 있으면 1:1 비율로 대화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으며, 어느 한 명의 실력이 왕초보 수준이라고 한다면 3인 1조가 되거나 사회자의 개입으로 골고루 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되도록 그날 주제나 배웠던 것들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좋으나 주제가 어려워 질문에 따른 토론을 하기가 어려울 때는 주제를 벗어나더라도 입을 떼 영어로 말할 수 있을 만한 가벼운 토론 주제나 그날이나 복습 패턴을 활용할만한 질문으로 이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숙제 - 복습하기.

⑴ 그날 받은 자료를 통한 복습.

⑵ 카톡 - 내일자 단어 예습하기(quizlet 제공)

⑶ 카톡 - 그날 배운 패턴 암기하고 누적 패턴 학습하기(quizlet 제공)


미리 Quizlet으로 만들어 둔 다음 모임을 위한 단어를 예습하고 그날 배운 패턴과 누적 패턴을 별도로 제공하여 집에서 암기할 수 있도록 제공했습니다. 누적 패턴은 마찬가지로 바로 배운 부분을 제외한 4일 치 분량의 패턴 문장입니다.


④ 신청 및 비고

신청자를 잘 받기 위해서 저는 '비고'에 참고할 말을 꽤 신경 써서 적었습니다. 그 까닭은 신청자들에게 이 학습이 성실히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임을 명시하고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또한 여기에는 적지 않았으나, 모임의 운영을 위한 소정의 참가비나 벌금제도를 위한 예치금을 받기도 했는데 그 까닭은 학습 의욕을 고취하기 위함이며 저로서도 한 가지 동기 부여를 더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세부적인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씀으로써 모임은 몇 년 간 계속 유지될 수 있었고 참여자들도 대체로 만족할 수 있었죠.



왜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나요?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학습했는지를 알려드리는 까닭은 구체적인 방식을 통해 각자 나름의 학습 방법을 만들어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이러한 방식뿐 아니라 해당 책의 본문을 달달 암기해보기도 했으며, 위에서 제시한 일주일에 세 번이 아닌 매일 모임을 갖기도 했고, 달마다 새로운 책으로 진행해보거나 과월호로 진행하되 한 번은 패턴 암기, 그다음 달은 본문을 암기하는 식으로도 진행해 본 바 있습니다.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으로도 '학습-반복-숙달'의 과정을 거쳐보기도 했고요.

매일 영어를 복습하고 이러한 스터디까지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자료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모임을 운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 매일 제공된 자료를 바탕으로 예습 복습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한번의 학습과 복습을 위해 최소 3~4시간은 관련 학습에 쏟아부어야죠. 모든 분들이 저처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자신의 환경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가령, 직장에서 점심 시간 1시간 정도를 활용해서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학습은 각자 집에서 해오고 모임에서는 간단한 학습 확인이나 테스트 후에 관련 주제의 영어 대화만 할 수도 있겠죠. 또한 요즘같이 모임을 하기 그런 때라면, 온라인으로 모임을 해야 하거나 혹은 영어 대화는 포기하고 혼자 학습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수도 있을테고요.

복습을 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령, 하루 외워야 할 예문의 수가 하나의 패턴 당 3개씩이라면, 가장 첫번째 예문만 각각 하나씩 외우되 복습을 매일 반복할 수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의지를 꺾는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니까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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