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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May 28. 2024

이틀 못썼지만 다시 씁니다 :>

갑진년 푸른달 스물여드레


오늘은 5월 28일, 세계월경의 날입니다. 뉴닉이라는 뉴스레터를 보고 알았습니다. 마침 오늘 저도 월경을 시작했네요. 월경이라는 표현은 실제로는 잘 쓰지 않고 보통 생리한다고 말하는데요. '그날'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친구는 '대자연이 찾아왔다'고도 표현하더라고요. 생리통이 심해서 끙끙 앓다 유튜브를 찾아보았는데요. 약을 먹어야 통이 가라앉을 것 같기에 약을 사러 갔습니다. 유튜브 속 약사님께서는 내성이 생길지도 몰라 진통제를 먹지 않고 참는다는 말에 진통제 하루 3~4알로 내성은 생기지 않으니 아파도 참지 말고 진통제를 먹먹어도 괜찮다 하시더라고요. 생리 시작 전에 미리 진통제를 먹어두면 더 좋다고 해요. 다행히 약을 먹으니 괜찮아졌습니다.





원래 먹고 있는 약이 있는데 거기에다 생리통 약까지 먹었는데 공복이면 안 좋을 것 같겠더라고요. 배는 고프지 않지만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갈비탕을 시켰는데요, 입맛이. 식욕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정~~~~ 말 맛있지 않으면 잘 못 먹겠더라고요. 한 입 딱 먹었는데 너무 짜서 뜨거운 물 부어서 먹었어요. 밥도 삼분의 일정도 밖에 못 먹었네요.



집으로 가는 길, 070으로 전화가 오길래 평소 같으면 안 받았을 텐데 왠지 중요한 전화일 것 같아 전화를 받았습니다. 역시나~ 상담을 빨리 해주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선생님도 오늘 시간이 되시고 저도 되어서 오후 2시로 상담약속을 잡았습니다.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갑자기 상담을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집에 와서 멍 때리다가 책상을 좀 치우고 노트북을 챙겨 상담센터로 갔습니다.


작년 8월 경에 상담을 한 번 받았고, 이후 10차시 상담을 할 예정이어서 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신다고 했는데 깜깜무소식이어서 제가 어제 센터에 전화를 했었지요, 그 내용을 센터 측에서 확인, 그 선생님께서는 퇴사를 하셨고 누락이 된 것 같다고 너무 미안하다며 상담을 바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하게 되었습니다.




자살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하고, 여러 가지 설명을 듣고 선생님께서 묻는 질문에 몇 가지 답을 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1시간이나 지나있었습니다. 다 끝나고 선생님께서 어떠셨냐고 물으셨는데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 순간 눈에 물이 핑 돌았습니다.



글을 쓰러 스타벅스로 갔습니다. 잘 써지지 않아서 영화 바비를 봤습니다. 끝까지 보려 하였으나 역부족이어서 밖으로 나왔고 친구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 있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친구가 어떤 사물을 이야기하면서 그 사물을 볼 때마다 제 생각을 한다기에 고마웠습니다.



약 부작용인지 무엇 때문인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요즘입니다. 식욕이 너무 없고 입맛이 너무너무 없습니다. 안 먹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 먹고 약 먹으면 안 되기에 꾸역꾸역 뭘 먹는 게 참 힘이 드네요. 저녁도 먹어야 하기에 동네를 한 4바퀴를 돌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고르고 집으로 왔는데요, 다행히 냉동실에 있는 다이어트 도시락을 데워 먹었는데 먹을만해서 다 먹었네요. 먹을 거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이렇게 되버려 속상해요! 빨리 다시 입맛을 찾고 싶습니다!! 돌아와라~ 나의 왕성한 식욕~!!






249일간 세계여행한 저의 여행기가 노출이 되었는지 이틀간 많은 분들께서 좋아요와 구독을 해주시었는데요. 관심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금은 꾸준히 쓰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 일상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요, 앞으로 글력을 높여서 더 많이 다양하고 재밌는 글들을 써보도록 노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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