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도망쳤던 이유

나는 나를 속이는 방식으로 살아왔다

by 이빛소금

“시작과 끝만 잘하면 된다.”


어제 상담에서 선생님께서 해준 말이다.


중간은 엉망이어도 괜찮다고 했다.
지지고 볶고 흔들려도 괜찮다고 했다.
근데 시작과 끝은, 책임지라고 했다.


나는 그걸 못했다.


나는 시작은 잘하는 사람이었다.
면접도 잘 보고, 의지도 있고,
“네,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말도 쉽게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나는 나를 속였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이 일 오래 못 할 거라는 거.
이 조건으로는 부족하다는 거.

근데 그냥 했다.

그리고 결국, 말도 없이 그만뒀다.

한 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상담사는 말했다.


“이건 두려움과 죄책감이 걸려 있는 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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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마는 양념게장 레시피도 안 알려주고 떠났다] 를 쓴 이빛소금입니다. [일간 이빛소금] 늦겨울호-새로운 시작연재(2.19~3.19)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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