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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간호사 한 지 얼마냐 됐냐고요

“얼마나 됐어요?”

“네?”

“얼마나 됐냐고요.”

“간호사 한 지 얼마냐 됐냐고요?”

“네.”

“삼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니 환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묘하게 이상했다.


‘음. 왜 물어보죠? 저 기선제압하려고요?’

‘신규간호사였으면 주사 거부하려고요?’


내가 세상을 삐뚤게 보는가. 순간 너무 화가 났는데 그냥 참았다. 나도 먹고 살아야지 뭐.. 봉급 앞에서 무력한 소시민이지.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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