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분에게 320mL전혈 팩에 라벨이 부착되어있어서 그럴 수 있지 하고 환자분을 불렀는데 기골이 장대하셨다. 엥? 이상한데? 싶었지만 예외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환자확인을 했는데 계속 어떤 바코드가 안 먹힌다. 경력 많으신 선생님께 여쭤보니 이런 경우에는 라벨을 잘못 부착되어 있다고, 채혈 백이 일치하는지 보라고 하셨다. 알고 보니 누군가가 라벨을 잘못 부착한 것이었다. 다라벨을 바꾸니까 잘 됐다. 환자확인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만약에 제대로 못 봐서 사고가 났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처음 헌혈하는 여학생... 혈관을 파악하기 힘들어서 보이는 곳에다가 했는데 결국엔 양부족이 떴다. 자괴감이 든다. 혈관을 잘 보란 말이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 어떤 때보다 손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무서운 세상이다. 누군가에게 코로나를 옮길 수도 있고, 나도 옮을 수 있다는 게. 그래서 백신을 맞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백 프로 안 걸린다는 보장은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