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내 앞에 라인 타는 애가 간호학과 일학년이랬다. 대학병원 가야죠~ 하하 이러는데 어릴 때 내 모습 보는 거 같았다. 천진난만해 보였다. 부러웠다. 나도 저랬었는데.


솔직히 공장에서 일하는 거 현타오긴 한데, (하필 공정도 카메라 보는 거라서 내 얼굴이 보인다.. 현타옴...) 그래도 돈 벌려고 잠깐 하는 거니 자존심이고 뭐고 그런 거 없다. 돈 버는 데 무슨 자존심을 부려 ㅎㅎ 나는 이런 내가 좋다. 적어도 허세는 안 부린다. 시험 준비 하는 거 때문에 돈 빠짝 벌어야 해서 공장에서 일한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손가락질 하든 말든. 그런데 시집가라는 말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그런 말 하는 사람 진짜 극혐임. 나는 지금의 내가 평화롭고 좋아요.


음ㅋㅋ 방문자 기록을 보는데 인터넷에 정세진 간호사 검색해서 여길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

내가 뭐라고 검색까지 하셔서 찾아오시지 ㅎㅎㅎ

감사하긴 한데 얼떨떨하긴 하다.


엄마 가게는 아마도 올해까지 하시지 싶다. 세가 너무 올랐다. 방탄소년단 누구네 어머니 순댓국집은 엄청 손님이 많다던데. 내가 그렇게 유명했으면 우리 엄마가 장사를 접지 않았어도 됐을까? 뭐 이런 자학과 뻘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나는 마이너 감성이라서 유명인은 절대 못되지 싶다 ㅎㅎ


내일이랑 모레는 혈액원 일한다.

제발 라인 실패 안하게 해주세요.

제 능력에서 다 해결되는 일만 생기게 해주세요.

내일도 무사히!! 부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