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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어제는 무사하지 못했다. 실수가 연타로 발생. 다 나의 능력 부족이다. 혈관이랑 혈관 아닌 걸 구별하기 힘든 사람이 있었다.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얇게 넣어야 하는데 깊게 넣어서 혈관 교정하고 나서 겨우 괜찮아진 경우도 있었고. 세상엔 쉬운 일이 없다. 양 팔 똑바로 보고, 잘 보이는 곳에다가 채혈하기. 그리고 못하겠으면 못하겠다 말하기. 그렇게 하자.


같이 입사한 선생님께서 쌤 일 하는 거 보면 어디서나 예쁨 받았을 거 같다 하시는데.... 전혀 아니라서 심히 유감이였다. 미움만 받다 내쳐진 내 인생 무엇?


학원에 진작에 다닐 걸 그랬다. 왜 사람들이 그 돈을 내고 학원에 다니는 지 알겠다. 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듯하다. 세상에는 공부벌레들이 많다. 그들이 항상 앉아있는 시간에 공부만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자체가 대단하다. 내가 왜 여태 떨어졌는지 알겠다. 학원 꼭 다니십쇼. 돈 아끼다가 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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