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프로젝트
창작물을 연재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종종 독자로부터 캐릭터 간 감정에 개연성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다음과 같은 여러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인물 간 서사의 깊이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도 독자에게 작품의 하차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간의 서사의 깊이를 달리 하기 위해서는 각 캐릭터의 개인적인 성장과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캐릭터는 사건에 따라 변화를 겪게 되고, 이런 변화가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필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흐린 눈으로 전개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토리 기획 단계에서 주인공은 A사건과 B사건을 거쳐 C라는 지점에는 c라는 감정을 가지고 도착합니다. 이를 목표로 실제 집필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C라는 지점에 주인공이 도착했을 때 c라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 건 스토리 흐름상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때, 창작자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미 기획한 시나리오나 트리트먼트를 완전히 깨부수고 새로운 트리트먼트와 함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스토리 개연성에 헛점이 생기고, 캐붕이 조금 발생해도 미리 계획했던 스토리대로 집필하는 방법입니다.
후자의 경우,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의도적으로 흐린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데요. 이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독자들은 창작자보다 흐린 눈을 찾아내는데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플롯의 인과 관계가 매끄럽지 않거나 개연성이 부족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작물을 집필할 때, 주인공의 목표나 욕망이 개인적인 것에서 출발해야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의 목숨을 구하는 것'은 독자에게 공감하기 쉬운 목표입니다. 반면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정보를 받아들일 때 다음 세 가지 기준을 통해 사건을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창작물에서 신선하고 독특한 시도를 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것이 과하게 이루어질 경우 독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낯선 것에 대해 경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는 원시 시대의 생존 본능으로 새로운 것이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본능은 현재까지도 우리의 DNA에 내재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요소가 도입되면 오히려 반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작물은 신선한 요소와 이미 익숙한 클리셰를 적절히 혼합하여 기획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작품을 기획하거나 집필할 때 마주하는 문제는 실로 다양합니다. 위와 같이 작품 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가 <플롯의 심리 법칙> 프로젝트입니다.
창작 과정에서 마주치는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독자의 반응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창작자는 사랑 고백 장면이나 악역과의 첫 만남, 절친의 배신 등 중요한 에피소드와 씬을 충분히 납득 가능하고 개연성 있게 구성했다고 믿지만, 실제 독자의 반응은 예상과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창작자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많은 상황이 있습니다.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직접 경험한 작가는 많지 않으며 살인 등과 같은 경험은 더욱 드뭅니다. 이러한 상황이나 사건을 기획하거나 묘사할 때, 창작자는 실제 경험자와 인터뷰를 하거나 관련 자료나 논문을 조사, 연구하고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창조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독자의 반응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심리 법칙과 이론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심리를 작품에 녹아내면 창작자와 독자 간의 간극을 좁히고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독자를 위한 작가 최소한의 예의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필요는 없지만, 창작자로서 독자의 질문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정 장면에 대해 독자가 ‘이 장면에서는 왜 이렇게 연출하신 거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집필하셨나요?’라고 물었을 때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하는 것보다는 '이 장면은 메라비언의 법칙을 생각하며 작성했습니다'라며 독자가 묻을 수 있는 모든 장면에 성실히 답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가 창작자의 의도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캐릭터의 첫 등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계획한 악역을 등장시키고자 하는데요. 위 보기 중 독자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안겨주는 악역은 누구일까요?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에 빠지는 서사입니다. 그렇다면 위 보기 중 왼과 른이 사랑에 빠지는 서사로 가장 적합한 것은 무엇일까요?
리워드를 받아보시면 위 문제에 대한 해답 뿐만 아니라 각각의 보기를 중요도나 임팩트 측면에서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게 됩니다.
<플롯의 심리법칙>은 심리 법칙과 이론을 기반으로 한 창작 방법을 여러분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창작물을 통해 독자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작품의 깊이와 설득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독자가 '그렇군요'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심리적 근거를 통해 더욱 생동감 있고 풍부한 스토리를 창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
어디까지나 <플롯의 심리법칙>은 스토리 창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론 및 심리법칙의 해석이 일반적인 해석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예상 표지 시안]
[예상 목차]
들어가는 말
1. 스토리의 마법: 기획에서 연재까지
- 뇌에 박제되는 스토리 vs 사라지는 스토리
- 페이지 터너가 되는 작품이 되는 비법 - 공백 이론
- 독자가 작품에 몰입하는 순간 - 도식 파괴하기
- 작품에서 캐릭터보다 중요한 건? - 결국 메시지, 주제!
-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건 이유가 있어야 한다 - 총 이론
- 작품의 복선을 설계하는 법
- 스토리가 산으로 가지 않는 시놉시스 기획법 - 인과 관계/개연성의 법칙
- 마지막 화까지 독자를 사로잡는 비밀 - 청어의 법칙
- 스토리의 리듬과 구조 - 이야기의 곡선
2. 세계관의 창조: 무한한 상상력의 규칙
- 작가는 엑스트라캐의 탄생과 죽음마저 알고 있어야 한다 - 아이스버그 이론
- 작품 초반 과한 세계관 설명이 독자를 떠나게 만드는 이유 - 부메랑 효과
- 독자에게 세계관 보여주기 - 낙인 이론
- 핍진성의 마법: 고증을 넘어서
3. 캐릭터 창작의 법칙: 창조에서 완성까지
- 독자가 단번에 몰입하는 캐릭터 vs 독자를 하차시키게 만드는 캐릭터 - 습관의 디테일
- 도파민이 돌게 하는 캐릭터의 반전 매력 - 게인 로스 법칙
-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의 과거 서사 - 미러링 효과
- 귀가 따갑도록 알고 있는 캐릭터 목표 설정 -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
- 매슬로 이론을 보충한 알파더의 ERG 이론
- 캐릭터의 성취동기 심리
- 기대 이론을 통한 캐릭터 동기 부여
- 목표 설정과 캐릭터의 진화
- 주종 관계를 설정한다면? - 2요인 이론
- 2D에서도 외모는 매우 중요하다 - 메라비언의 법칙
- 악역보다 선역에 배신자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 - 내재적 vs 외재적 동기 부여 이론
- 계략캐 이미지를 심어주는 기법 - 도어 인 더 페이스
- 인상 깊은 악역을 창조하는 법 - 융의 그림자 이론
- 착한 캐릭터가 독자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 - 사회적 교환 이론
- 캐릭터의 과거 서사를 조형하는 법 - 사회학습 이론
4. 관계 서사: 연결의 예술
- 모든 관계 서사를 설계하는 과정 - 사랑의 삼각형 이론
-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싹트는 과정 - 단순 노출 효과
- 역키잡 왼의 심리 - 각인 효과
- 캐릭터의 긍정적 인간관계 - 7가지 사랑의 유형
- 원앤온리 서사보다 역/하렘이 독자에게 피로감을 주는 이유
5. 캐릭터의 내면 탐구
- 내가 왜 저 사람에게 집착하는 거지? - 인지 부조화 이론
- 캐릭터가 다른 인물과 친밀감을 쌓는 과정 - 노출 효과
- 사랑에 빠진 캐릭터의 심리 - 미러링 효과
- 반대에 끌리는 이유
6. 사건 설정: 상황 구성의 비밀
- 회빙환 주인공이 반드시 하는 그것! - 인상 조작
- 찬탈자가 혁명에 성공하는 이유 - 모스코비치 이론
- 집착캐가 아방캐에게 밥을 먹이는 이유 - 런천 테크닉
- 좋아하는 사람과 공포 영화를 보는 이유 - 오귀인 효과
7. 기타
- 추상적인 단어 vs 구체적인 단어 - 어떤 묘사가 좋을까?
- 명대사는 추상적인 개념을 작품 세계관 주제에서 재해석하자
- 독자의 머리에 달라붙는 명대사 만들기 - 역설법, 반어법, 모순어법
맺음말
목차의 내용과 순서는 최종본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본문 미리보기]
2월 8일 텀블벅 펀딩 오픈 예정입니다. 현재 둘러보기에서 위의 내용을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