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수의 비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2000년 전 예수는 어떤 인간이었을까?

by We Young

그는 진짜 뭘 하고 싶었던 걸까?

난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신학자들이나 목사들이 말하는 예수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오병이어니, 물 위를 걸었다느니, 그렇게 대단한 기적을 일으켰다는 사람이 왜 십자가에서는 그렇게 힘없이 끌려가 죽어야만 했을까? 죽은 지 사흘 만에 살아났다는 건 또 어떻고.

솔직히 전체적으로 말이 안 되는 스토리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모든 의문을 '신앙'이라는 단어 하나로 퉁치고 넘어가 버린다.

난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다 집어치우고, 오직 '예수의 진짜 뜻은 무엇인가?' 이 하나만 파고들기로 마음먹었다. 교리가 아니라 내 이성과 상식으로 성경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집중하니, 남들이 못 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 예수의 장례식 장면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제자들은 다 도망갔다. 그런데 유대의 권력자였던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나타나 그의 장례를 치른다. 여기서부터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무덤 위치가 이상하다. 아리마대 요셉은 엄청난 부자였다. 당시 부자들은 재림 때 가장 먼저 부활하려고 예루살렘의 감람산에 묘를 썼다. 그런데 왜 그는 처형장으로 악명 높은 골고다 언덕 근처, 다들 기피하는 곳에 '미리' 자기 무덤을 사뒀을까?

향료의 양이 말이 안 된다. 니고데모는 예수의 시신에 바를 향료를 100근(약 34kg)이나 가져왔다. 이건 거의 왕의 장례식에나 쓰는 양으로, 지금 돈으로 집 한 채 값이다. 안식일 직전 그 정신없는 상황에 이 어마어마한 양의 향료를 어디서 갑자기 구해왔을까?

답은 하나다. 이 모든 건 완벽하게 '기획'된 것이었다.

이게 뭘 의미하겠는가? 예수가 자기 죽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며칠 혹은 그보다 훨씬 전에 이들에게 자기 장례를 준비시켰다는 강력한 증거다. 그러니 골고다 언덕에 무덤을 마련하고, 엄청난 향료를 미리 사들일 시간이 있었던 거다.

이렇게 성경은 조금만 파고들면 논리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 투성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길 포기하고 누가 떠먹여 주는 말을 진리인 양 믿어버린다.

만약 내가 이런 식으로 교리를 따르지 않고 내 이성으로 예수를 찾겠다고 해서 누가 나를 '이단'이라 손가락질한다면, 난 똑똑히 말해줄 거다.

"너야말로 예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인간이 만든 교리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일 뿐"이라고.

이 책은 신앙을 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맹목적인 믿음의 껍데기를 깨부수고, 우리 자신의 머리와 눈으로 진짜 예수를 만나보자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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