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활발히 하고있는 메모 관련 강의콘텐츠는
따지고 보면 무려 10년 동안 준비한 것이다.
2014년 읽은 책 하나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 시작했고
같은 해 신문 스크랩을 시작했고
언젠가부터 에버노트를, 몇년 전부터 노션을 쓰고 있다.
10년 동안 이들에게서 엄청나게 많은 도움을 얻었고
사용한 기간만큼 노하우가 늘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강의로 만들어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우연히 글쓰기 수강생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걸로 강의를 만들어보세요!”라는 제안을 듣고 만든 것이다.
‘10년’이라는 누적된 시간과 찰나의 우연이 만나
귀중하고 의미있는 무언가가 생겨난 것이다.
갑자기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023.08.21 김지원 / '문장을 건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