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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경문 Apr 07. 2021

인공지능은 두려운 존재인가?

인공지능을 믿을 것인가 인류를 믿을 것인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죽음이다.

(혹자는 와이프라고도 말한다:-D)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아무도 죽음을 경험해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에 대한 정보가 없다. 데이터도 존재하지 않는다.  두려움은 ‘알지 못함’ 즉 무지에서 온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이유는 ‘알지 못함(무지)’이다.


반면 인공지능을 연구한 사람은 인공지능에 대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인공지능은 인간을 위해 위험한 일(Dangerous), 더러운 일(Dirty), 어려운 일(Difficult)에서 해방되게 해 줄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과거 조선 말기 사진기를 처음 본 조선인들은 영혼을 빼앗는 기계라고 사진기를 두려워했다. 우리는 그 당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웃는다.


하지만 2021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인공지능을 두려워했다는 사실을 훗날 2100년에 생각해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다이너마이트가 없었다면 여러분은 산을 관통하여 지나가는 고속도로 위를 달릴 수 없었을 것이다. 핵 원자로 개발이 없었다면 오늘날 전기 에너지의 20% 이상을 만들어낼 수 없다. 또한 거리에 다니고 있는 수소자동차를 수소폭탄으로 오해하는 일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2016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거기서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었다.

2016 대국장면 캡쳐. 왼쪽 알파고 대리인 아자황( 알파고 개발자)

하나, 알파고의 신호를 받고 바둑을 두는 사람이 있었다.

즉 학습능력 분석능력 예측능력은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이를 담을 하드웨어(로봇)가 그 인공지능에 미지치 못했다. 인간의 손가락, 손톱, 관절은 로봇이 흉내지 못하는 미세한 움직임이 있다. 인공지능은 영화 her에서 처럼 육체(하드웨어)의 발달 없이는 사람을 위협하지 못한다.


둘,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최근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의  윤리 이슈가 있었다. 이 사건 이후에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도 인공지능 개발 관련 윤리강령을 강화하였다.

출처 이루다 페이스북 개발사 스캐터랩

의미인 즉, 개발하는 사람이 인공지능이 인간존중 등의 사상을 반영하여 구현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입력) 빅데이터를 (처리) 학습하여 최적의 답안을 찾아 (출력) 음성, 문자, 이미지로 우리에게 제시한다.


결국 입력/처리/출력의 각 단계에서 개발자가 필터링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답은 정해져 있다.

우리 인류는 인공지능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작 조심해야 할 것은 이를 개발하는 인류의 타락이 아닐까? 늘 경계해야 한다. 인공지능도 핵에너지도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지닌 catch 22이다.


선택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다.


두려워하는 자는 인공지능의 아래에 서 있을 것이고,
이해하는 자는 인공지능의 위에 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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