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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내는 것

걸어야 보인다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계절이 바뀌는 것도

살아내는 것

살아야

살아내어야

바람도 맞고

새순이 돋는다


강물도

멈추지 않고 흘러야

햇빛도 맞고

얼어붙는다

흘러가야

바다로 간다


우리의 삶

아프고

슬프고

뼈가시려야

살아 진다


우리의 삶

계절처럼 바뀌고

강물처럼 흘러가야

행복이 찾아온다

모든 걸

모두

받아내어야

다시 웃으며

살아 낼 수 있다

지금은

조용히

내 길을 걸어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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