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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다는 것

깨닫고 가야 할 것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우린

한없이

뚜벅뚜벅

오래 걸어간다

때론

아주 멀리

꽃내음

풍경까지 놓치고

뛰기도 한다

우리

참아 낸다는 건

이겨 내는 것이다

우린

시간이 흐른 뒤

깨닫는다

꽃내음 같은

풍경 같은

사람을

놓친 걸 후회한다

오래

멀리 걷고

빨리 뛰는 게

다가 아니다

천천히

놓치지 않고

함께 가는 게 좋다

그게

제대로 걷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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