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금연 실패.
결국 금연은 실패다
유럽을 다녀오고 약 60일만에 술자리에서 한 대를 핀게 그게 독약이 될줄 몰랐다.
벌써 기억도 가물하다. 작년 8월 금연을 노래하며 금단현상에 덜컥 유럽항공권을 발권했다. 물론 가고 싶었고 좋은 기회가 생겨 8월 30일 항공권을 발권했다. 추석연휴 12일 전이었다. 다행인건 동방항공은 티켓이 었었다. 그것도 아주 저렴한 금액으로 말이다.
일정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13일 + 암스테르담 3일 / 북유럽 14일 / 런던 7일 / 이탈리아 10일 / 동유럽 10일
합치면 45일 가량 되는 일정이었다.
스페인은 두 번째였다. 마드리드 공항도 역시 두번째다. 호텔로 가기 위해 공항을 나왔을 때 내 코를 흔들었던 담배 냄새는 아직 기억이 생생하다. 엄마의 김치찌게 만큼이나 기억을 선명하게 떠 올리게 한다.
투어야 여행사 세미패키지로 첫 번째 간 코스 그대로 가서 대부분 혼자 자유여행을 했다.
혼자서 금단현상에 잘 도 싸돌아 다녔던거 같다.
금단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유튜브를 시작 하겠노라고 들고간 카메라로 여기 저기 찍기 시작했지만 계획에 없었던 일이라 많이 부족했지만 열심히 싸돌아 다녔다.
꿈에 그리던 북유럽.
낯선 유럽의 도시 헬싱키, 스톡홀롬, 오슬로, 베르겐, 스타방에르, 코펜하겐을 여행했다.
배를 타고 봤던 송네 피오르드와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은 무슨 세상에 이런 동네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경이로웠다.
뭉크 미술관에서 본 뭉크의 절규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코펜하겐 외각 바닷가에 쓸쓸히 앉아 있는 인어공주 동상은 너무 초라했다. 동화의 엔딩 처럼 쓸쓸해서 그런지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헬싱키로 가는 바이킹 라인에서 보는 낙조는 본적없는 붉은 색이었다. 정말 처음 보는 색감이었다.
이탈리아. 아 이탈리아에서 10일은 너무 짧았다.
로마와 베니스와 피렌체 정말 미치도록 가고 싶었곳이었다. 미켈란젤로의 영혼이 서려 있는 곳.
베네치아가 섬이라는 걸 가보고 나서 알았다. 원데이 패스를 끈고 원없이 배를 타고 여러 섬을 쏘다녔다.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에 압도 당하고, 콜로세움에 감탄했다.
피사의 사탑은 곧 무너질거 같았다.
돌로미티 트래킹은 미친 경험이었다.
손 뻗으면 닿을 듯한 구름이 둥실 거렸다.
절경을 따라 걷는 그 순간엔 하늘을 걷는 것만 같았다.
10년 만에 가보는 프라하와 야경에 감탄이 쏟아 져 나왔던 부다페스트.
짤스감머구트, 빈
5개월이 지나서 사진을 보니 기억이 되살아 난다.
기억이 되 살아 나지만 글로 연결이 안된다.
귀찮을 수도 있고, 내 글 솜씨가 많이 부족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나마 해야지.
4월 7일에 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뭔가 시작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4월 7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고, 나는 다시 금연을 시작 한다.
아 미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