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인생의 끝에서도 물어볼테니까 -
누워있던 아이가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앉는 것을 습득한다.
그러던 아이는 어느 순간 일어나 걷는다.
자기의 이름을 부르면 인식하고는 눈으로 화답한다.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기도 하고 어느새 '나'를 외치기 시작한다.
인생의 발달 단계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불안정한 시기, 내면세계에 눈을 뜨는 청소년기는 어떠한가?
"어른이 되면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던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대학 입시 앞에서,
전공의 갈림길에서,
취업의 문턱에서,
직장인이 되어서도 끊이지 않더라.
인생에서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있다.
가령 첫 직장, 결혼, 임신, 출산과 같은 순간들 말이다.
인생의 큰 숙제라고 생각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끝이 보이겠지.
'내가 누구인지 윤곽이라도 나오겠지' 싶었는데
삼십 대 중반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나'를 고민한다.
'나'를 찾는 여정은 언제 끝이 날까?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 명쾌한 해답을 얻고 갈 수 있을까?
'나'를 찾는 과정은 인생의 긴 과제이자 마침표 찍지 못할 과제, 그 이상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찾아가야 한다.
건강하게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