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그림에서 시작하기 -
각 분야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을 것 같지만 막상 그들은 '역사'를 공부하고 과거에서 힌트를 얻는다고 한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고국을 떠나야 했던 해외입양자들이 뿌리(roots)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오는 사례는 이미 많이 들어 익숙한 일이다. 그들은 심리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줄 부모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함이다.
'나'를 찾는 것도 이와 비슷한 과정이 꼭 필요하다. 아니, 사실 답의 반 이상은 과거에 있다.
행여나 내 과거가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드러내기 힘든 상처로 나의 과거를 덮어두고 부정한다면 언제가 다시 방황하고 좌절하는 순간을 맞이할지 모른다.
그야말로 내 인생을 끄집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겹겹이 쌓인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많이 꺼낼수록 좋다.
다 꺼내보자.
이 과정은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고 시간의 여유를 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하기를 추천한다.
걸으면서 생각해도 되고, 갑자기 떠오를 때 적는 것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순간은 경제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일 것이다.
입사 준비를 한다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또는 '포트폴리오'라는 것이 있다. 나의 사업을 시작하는 는 이에게 도 '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 취업과 이직의 과정, 대학원을 거친 나는 '나'에 대해 수도 없이 꺼내보았다. 그 결과 나를 통째로 꺼내는 효과적인 두 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았다.
1. 마인드맵(Mind Map)
2. 연표(Chronological Table)
첫 번째 방법인 마인드맵은 중앙에 '나'를 두고 떠오르는 것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려오는 방식이다. 예로 들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 - 사진 찍기 - 비디오 - 영상 만들기 - 풍경 촬영] 이런 식으로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어보고 단어를 연결해 볼 수 있겠다.
두 번째 방법인 연표는 내 인생의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끄집어내고 정리하는데 탁월하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시기별로 나에게 중요했던 일이나 기억들을 나열한다. 시기별 함께한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