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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수정 기자 Aug 27. 2020

석인모 "‘팬텀싱어3’ 김문정 감독님께 감사해"

[인터뷰] 석인모 “‘팬텀싱어3’ 김문정 감독님 심사평 기억에 남아”

사진=석인모 제공

다음 글은 8월 4일에 나간 기사입니다.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JTBC ‘팬텀싱어3’는 성악. 뮤지컬, 국악, KPOP 등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찾아 남성 4중창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숨은 진주 같은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중 ‘긍정 테너’라는 수식어를 가진 테너 석인모를 만나 ‘팬텀싱어3’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석인모는 ‘팬텀싱어3’ 출연에 대해 "성악을 했지만 가요나 뮤지컬 넘버 부르는 것도 좋아해서 크로스 오버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팬텀싱어3’에 나가게 됐다"고 전하며 "팀보다 혼자서 노래한 지 오래 돼서 팀원과 같이 하모니를 만드는 것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됐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주위의 반응은 "진작 나가지 그랬냐, 너는 그 전부터 나갔어야 했다" 이런 반응이 많았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석인모 제공


뮤지컬 배우 신재범과 ‘La Danza’를 열창했던 그는 "재범이가 저를 지목했는데, 같이 무대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예전에 뮤지컬 ‘스위니 토드’를 봤었는데 재범이가 공연했던 거더라. 그때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던 배우와 한 무대를 서게 되니 뮤지컬스럽게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 재범이가 워낙 성격도 좋고 즐겁게 준비해서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이 좋게 봐준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인모는 4중창 대결에서 길병민, 조환지, 소코와 ‘로드모지코’팀을 꾸려 칸초네 장르의 곡을 무대에 올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긍정 테너로 불리던 석인모는 탈락을 두고 "시원섭섭한 마음보다 시원했다. 더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4중창까지 간 것만으로도 후회 없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팬텀싱어3’에서 함께 무대를 꾸미지 못했지만 해보고 싶었던 사람으로 최성훈, 박강한, 정승준, 이정권으로 "성악보다 다른 장르의 사람들과 무대를 해보고 싶었다. 최성훈은 같은 성악이어도 카운트 테너와는 무대를 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다"며 설명했다.


긍정 테너 석인모는 심사평 중에 기억에 남았던 것으로 방송에는 편집돼서 나왔지만 김문정 음악감독의 말을 떠올렸다. "김문정 감독님께서 "석인모씨는 심사할 수 없습니다. 경연이 아니라 공연을 하러 오셨네요. 저희가 심사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주신 게 있는데 일부분이 방송에 나가진 않았지만 정말 가슴에 남았다"


사진=석인모 제공


석인모는 테너 김정훈이 멘토로서 레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저는 성악과를 나왔지만 노래를 유튜브로 많이 배웠었다. 그런데 김정훈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음악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고 있다. 한때 제가 성악을 그만둘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 김정훈 선생님을 만나면서 다시 희망이 생기고 나중에 꼭 무대에 함께 오르고 싶다"


또한 그는 성악뿐 아니라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오페라는 ‘사랑의 묘약’, ‘토스카’나 뮤지컬 ‘모차르트’, ‘킹키부츠’를 해보고 싶다.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는 만나고 싶다."


마지막으로 석인모는 ‘팬텀싱어3’에 대해 "성악가들은 자신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은데 방송을 통해 저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니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긍정 테너라는 수식어답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다양한 장르의 무대에서 얼굴을 비칠 계획이다. 



https://www.anewsa.com/detail.php?number=21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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