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수정 기자 May 21. 2020

이준영 "'외쳐, 조선!'으로 다시 돌아와 행복하다"

[인터뷰] 이준영 "'외쳐, 조선!'으로 또 한 번의 도전, 행복하다"

이준영. (사진=이은진 포토그래퍼)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이하 ’외쳐, 조선!‘)’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 신인상 수상을 하며 대학로 창작 뮤지컬의 위엄을 입증한 가운데, 그중에 이준영은 뮤지컬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준영을 두고 다사다난했다고 말하기에 그는 아직 어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은 많다. 또 그의 이름 앞에 ‘아이돌’, ‘연예인’,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를 두기조차 미안해질 정도이다. 이유는 인터뷰 내용을 보다 보면 알게 된다. 올해, 만 23세인 이준영의 나이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준영은 ‘외쳐, 조선!’ 앵콜 공연에 못 돌아올 뻔했지만 회사에 강력하게 어필해서 돌아왔다고 했다. “사실 못 돌아올 수도 있었는데, 한 회 한 회 소중하고 이번 앵콜 공연으로 만나게 된 인연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공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되게 좋았다”며 회사에 이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로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극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결은 다르지만 지금도 그런 내용이 현대 사회에 비일비재하다고 느낀다. 사실 아이돌이고 사회적인 걸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작품 하는 동안에는 단이라는 친구를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았다. 평소 이준영으로는 말하기 힘든데 단이로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 단이가 천방지축이었다가 점점 성장한다. 저도 연습생 시절에는 제가 느끼기에 부당한 게 있으면 소리 내서 말했었는데 그게 좋은 결과를 나타내진 않았다. 항상 저에게 불이익이 있었는데, 저도 살아가면서 점점 말 수가 없게 되고,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느끼더라도 말을 할 수 없는 성격으로 변했다. 단이를 연기하면 그 안에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외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공연하면서 좋았다.


이준영. (사진=이은진 포토그래퍼)


다음은 이준영과 일문일답이다.
 
Q. 이준영과 단은 상반된 성격이라고 하던데.


"성격 자체가 완전 다르다. 저는 되게 조용하고 진지한 성격인데 단이는 장난도 많고 넉살도 있는 거 같고, 그런 모습들이 처음엔 되게 이질감이 들더라. 애교도 아이돌의 필요한 덕목인데 저는 낯간지러워서 잘 못 하고 진지한 편이다. 단이 캐릭터랑 제 성격이 완전 상극이다."


Q. 그러면 캐릭터를 연기할 때 힘들었겠다.


"연습할 때 진짜 힘들었다. 처음에는 연출님이 제가 연기하는 단이가 나이 많아 보인다고 하더라. 리딩할 때 연출님께서 "나는 네가 너를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네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이것저것 막 해봤더니 야생마 같다고, 이런 느낌을 원했다고 하셔서 그걸 기반으로 구축해나가기 시작했다."


Q. 양희준 배우가 “준영이는 인싸”라고 하던데, 조용한 성격과 반대되는 거 아닌가.


"저 인싸 아니에요. 완전 아싸인걸요? 저랑 휘종이 형이랑 연락이 잘 되니까 자주 만난다. 만나서 커피 마시고 좋은 거 보러 가는데 희준이 형이 삐쳤다. 그래서 우리가 건대로 가겠다고 해서 갔더니 "오늘은 아니다"하면서 안 나오더라. 우리가 놀자 할 때는 다 튕기고 우리가 안 놀아준다고 한다. (웃음) 팬 분들도 저에게 인싸 같다고 하시는데 그게 아니다. 사람을 사귀는 걸 두려워하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것저것 재는 것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 아직은 어색해서 연예인 친구들이 많이 없다. 먼저 잘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고 다가가기 전까지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에 드라마 찍으면서 유인영 배우가 "처음에 나한테 아무 관심 없는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저는 선배니까 ‘어떻게 말을 해야 하지? 공연을 보러 오시라고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인영 누나가 먼저 공연 보러 와도 되냐고 해서 물론이라고 오시라고 했다. 처음에 ‘나에 대해 달갑지 않은가?’라고 느꼈다고 하더라. 저는 정반대인데."


이준영. (사진=이은진 포토그래퍼)


Q. 매체 위주로 하다가 뮤지컬에 왔을 때 차이는.


"사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뮤지컬인 줄 몰랐다. 시놉시스를 보고 영화인 줄 알았다. 내용도 길고 스토리도 탄탄해서 "이거 영화 시나리오면 해봐도 되냐"고 했더니 뮤지컬이라고 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일단 겁나고 두려웠다. 제 분야도 아니고 그때 당시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버거웠던 시기였다. 한다고 해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우선 발성이 너무 다르더라. 보컬 선생님이랑 준비하면서 많이 혼나고 뭐 만하면 "틀렸어. 안 돼. 다시"를 듣다 보니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힘들었는데 그걸 다시 끌어올려 준 게 ‘외쳐, 조선!’ 배우들이 아닌가 싶다."


Q. ‘외쳐, 조선!’을 하면서 성격이 밝아진 거 같다.


"정말 밝아졌다. 김수하 배우가 "창작진이나 배우나 멀쩡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하는데 정말 텐션이 다르다. 하지만 저는 그 말에 대해서 극구 부인했다. "나는 아니다. 나는 내가 제일 정상이다"라고 말했는데 돌아보면 저도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다른 배우들이 봤을 때 수하 누나랑 저랑 친남매 같다고 하더라. 연기 연습을 할 때도 제가 실수해서 멈추면 "뭘 봐? 안 해?"이러면서 놀린다."


제공=PL엔터테인먼트

Q. 양희준, 이휘종의 ‘단’과 이준영의 ‘단’은 어떻게 다른가.


"일단 젊다. 몸을 굉장히 많이 쓴다. 천방지축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세게 박혔다. 단은 후레자식이지 않나. 부모님 없이 자라왔다고 본인은 알고 있었지만. 부모의 케어를 못 받은 아이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보니 예절 교육도 못 받았을 거고, 고민 상담을 할 수 있었던 사람도 없었을 거다. 단이는 그저 개구지고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같고, 술 좋아할 거 같더라.


이런 포인트 중에서 술을 꼽았다. 음식상에 술이 없었더라면 다른 포인트를 찾았을 것이다. 저는 술병을 보는데 이 친구가 술을 많이 마셨을 거 같더라. 뭐라 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술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니까. 그래서 개구지고 천방지축이면서 점점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뭘 해도 어린 애같이 보이고 싶었다. 18살이니까 순수한 나이라고 생각한다. 제 공연을 보신 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단이는 되게 어린 애 같아서 마지막에 울 때 마음이 아팠다는 코멘트를 편지에도 써주신 분도 계셨고, 대표님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아 이게 맞겠다’ 싶더라. 형들의 단이는 또 다르니 비슷해 보이고 싶지 않았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베스트가 무엇일까 생각했었고 찾은 게 제가 지금 연기하고 있는 단이의 성격이 아닐까 싶다.


제 공연에서는 엉엉 울면서 하늘을 보며 "아버지 과정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외로웠어요"라고 내뱉으면서 운다. 그 지점들이 백성이 눈앞에서 죽었을 때부터 시작된다. 눈 앞에서 백성들이 죽고 믿었던 골빈당은 날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찾아간 곳이 죽은 아버지의 무덤인데 그게 너무 외롭고 무섭다고 생각했다. 의지할 데가 죽은 사람의 무덤이고 아버지의 무덤이니까. 제가 그 상황이라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초반에 보여 준 아이 같은 모습이 점점 성장돼서 그 부분에서 좀 더 찡해지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더라. 아이들은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나. "나는 이거 싫어요. 시금치 먹기 싫어요!"라며 스스럼없이 표현한다. 그리고 연기하면서 직접 표현해봤는데 나쁘지 않아서 정리하다 보니 지금의 디테일이 생겼다. 다른 단들은 마지막 장면에 대사가 없는데 저는 연출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하라고 하셔서 생긴 대사다. "어 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하셔서 좋았다."


Q. 단이에게 골빈당과 진은 어떤 존재일까.


"진이는 2막 중반까지 짜증 났다. 단이 하는 거에 대해서 자꾸 반대하고 시조자랑 나가자고 할 때도 나라에서 꿍꿍이가 있다고 하면서 다그친다. 이런 지점들이 짜증이 났는데 홍국의 딸이었다고 하니까 화가 확 난다. 그리고 그네신에서 꽃 갖다 놓으면서 "우리 엄마도 그렇게 죽었다"고 말하는 그 대사에서 마음이 한 번 깨진다. ‘얘가 내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고 아픔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고 붓을 주면서 "귀한 건 잘 챙기셔야지 나으리"라고 할 때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이 친구의 상황이 이해 가면서 미안한 마음이 엄청 커진다. 홍국이 끌려나가고 진이가 따라서 나갈 때 단이 진이 얼굴을 보고 미안하다고 한다. 이것도 다르다. 정재은 배우한테는 미안하다고 안 하고 김수하 배우한테는 한다. 재은 배우는 이해시키려는 진이보다는 단이를 다그치고 혼내는 진이다. 단이 왕 앞에서 명확히 얘기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는 건 재은 배우의 진이고 끝까지 미안해지는 건 수하 배우의 진이다.


실제로는 다 친하지만, 극 안에서는 골빈당의 호로쇠랑 친하다. 호로쇠랑 마주 보면서 웃고 장난치다가 마지막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호로쇠가 나타났을 때 그때 항상 눈물이 난다. 친형 같은 느낌의 호로쇠이다. 기선은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인지 아닌지 느껴지는 불편한 큰 형님이고, 순수는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웃게 해주려고 한다. 전 시즌에는 같이 웃고 그랬는데 이번에 새롭게 갖고 와서 인상을 엄청 쓴다. 웃게 해주려고 장난치는데 자꾸 때린다. 무섭지만 정감이 가고 챙겨주고 싶은 누나이다. 십주의 이창용 배우는 형님 같고 이경수 배우는 진짜 삼촌 같다. 젊은 삼촌과 진짜 삼촌느낌으로 한 집에 같이 사는 삼촌은 경수 배우. 창용 배우는 가족 행사 때만 만나는 삼촌 같다."


이준영. (사진=이은진 포토그래퍼)


Q.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은.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로 뮤지컬도 좋겠지만 댄스컬을 해보고 싶다. 처음에 무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작품이다. 또 ‘데스노트’의 엘을 하고 싶다. 캐릭터 강한 거 하면 진짜 재미있다. 남들은 고민도 해야 하고 어렵지 않냐고 하지만, ‘미스터 기간제’하면서 할 때는 너무 재미있었는데 끝나고 나서 캐릭터의 성격이 이어지니까 돌아오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할 때 재미있었다."


Q.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바쁠 거 같다.


"바쁘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 전시도 사실 급하게 들어갔지만 미리 그려뒀던 거 말고 7점을 냈다. 전시회 미팅은 회사를 안 끼고 한다. 저 혼자 대중교통 이용해서 이동하고, 큐레이터분들이랑 식사하고, 굿즈 업체분들이랑 얘기하는 과정이 제일 재미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연예인'처럼 형식적인 직업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게 저를 구속하는 느낌이다.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 하지만 자유로운 거에 대해서는 지킬 건 무조건 지켜가면서 지내겠다는 생각이다. 연예인으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가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순수하게 살고 싶다. 연예인, 배우, 아이돌같이 형식적인 직업을 나타내는 단어는 싫어한다. 그냥 차 타고 가면서, 또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내일 일정 정리하고. 그럴 때 자유로움을 느낀다.


내 본업이 아닌 다른 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신경 쓰는 거 자체가 재미있다.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글 쓰는 것도 많이 부족하지만 일기장처럼 써보고 싶었다. 활동해오면서 느꼈던 것들과 그날 느꼈던 감정을 적기도 했고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서 저번에 전시회를 열었다.


저는 살면서 감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순간이 글을 메모할 때와 그림 그릴 때인 거 같다. 저 나름대로 개인적인 아픔들이나, 그런 게 있어도 활동하면서 티를 내면 안 되니까 그림을 그리면서 더 저와 마주하게 되고, 되게 솔직해지는 거 같다. 그림을 보면서 ‘아 내가 이때 이런 생각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Q. 97년생 같은 느낌이 아니다. 나이 속인 거 아닌가.


"정신연령 테스트를 해봤는데 나이가 47세가 나왔다. 인생이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이준영. (사진=이은진 포토그래퍼)

Q. 단이의 18살은 순수하고 천방지축인데, 이준영은 어땠나.


"이렇게 순수하지 못했다. 사회생활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아쉽다. 사회라는 벽에 너무 빨리 부딪히지 않았나. 사실 18살이면 부모님의 케어가 필요한 나이였는데 그때부터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까 사회에 너무 빨리 들어온 거 같아서 그런 게 조금 아쉽다. 그때 그 나이대에 가질만한 생각과 고민을 갖지 못했고, 또래 친구들과도 많이 달랐다."


Q. 가장 듣고 싶은 칭찬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열심히 한다"였는데 지금은 "잘한다" 보다는 "멋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멋있다는 게 외적으로 봤을 때 잘생겼다가 아니라 집중할 때 가장 멋있고 섹시하다고 하는 거처럼 일할 때 멋있다는 말이 좋더라. 제가 처한 환경에서 주어진 일들을 할 때, 집중해서 하는 순간을 멋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그런 게 사실 다 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말이다."


Q. 이준영으로 삼행시를 하자면.


"이; 이렇게 전시


준; 준비하다가는


영; 영영 못 하는 수가 있다"


Q. 이준영의 궁극적인 인생 목표를 뭔가.


"어렵네... 어렵게 생각하지 말되 쉽게 생각하지 말자."


Q. 나에게 ‘외쳐, 조선!’이란?


"물감이다. 여러 가지 색들의 배우들이 있고 여러 가지 색을 가진 창작진들이 있다. 색을 섞다 보면 예쁜 색이 나오고 또 예쁘지 않은 색이 나오는데 저희 작품은 섞는 색마다 예쁘게 나온다. 그게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각자 따로 보면 개성이 강한 색인데도 불구하고 섞어 놓으면 색감이 너무 예쁘다. 그래서 물감인 것 같다."


이준영을 보고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졌다하면 과하겠지만, ‘이런 친구가 있네?’라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다. 또한 인터뷰 서두에 말한 것처럼 아이돌, 배우,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를 생각하고 이준영과 이야기를 했는데 어느덧 ‘사람 이준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열심히 자기만의 색으로 달리고 있는 이준영은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과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5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ttps://www.anewsa.com/detail.php?number=2106352
 


매거진의 이전글 양희준-김수하 "'외쳐, 조선!' 20주년공연 하고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