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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연 Mar 21. 2023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파리의 아름다운 서점







Shakespeare and Company





1919년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희귀한 판본을 판매하며 시작된 프랑스의 한 서점. 

제임스 조이스, 헤밍웨이등 많은 작가들의 발걸음 또한 묻어있는 곳이다. 

1941년 독일 나치에 의해 점령되었던 시절, 독일군에게 책을 팔기 거부했을 때 

강제로 문을 닫게 되었다가 1945년 독일이 패배하면서 

51년도에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서점을 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서점 중 한 곳이며, 

특히나 봄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아름답기만 하다.


이 서점의 벽에는 설립자가 써놓은 한 문장이 있다.

Be not inhospitable to Strangers lest They be Angels in Disguise


찾아온 이방인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

그들은 변장한 천사일지 모르니






51년 서점이 시작된 이후로 이 곳에서는 영업에 끝나면 방랑자들이 잠시 쉴 곳을 제공해 주었다. 

지금까지 3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잠을 청했다고 한다. 

그 중에는 헤미웨이와 같이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아는 유명한 작가들도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대작가들을 발굴하며 

20세기의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운동의 출발점이 된 곳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도 이 곳에서 출판되었다.


인간은 인색해지자면 내 집의 물 한잔도 내어주기 힘들어하지만, 

공간을 비롯한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희생은 시대의 물결을 바꾸어 놓는다. 

내 것을 쟁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 시대 

무엇보다 ‘희생’이라는 가치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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