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데로 에세이
지난해 부터 주짓수 수련을 하고있다. 제안서 마감 업무로 일이 바쁠 때를 제외하곤 주 2-3회 꾸준히 체육관에 나간다. 주짓수 수업 시간은 크게 수업과 스파링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는데, 특히 상대방과 서로의 기술을 교환하고 자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스파링 라운드를 즐겨 참여하고 있다.
스파링 세션에서는 ‘겸손’과 ‘배려’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먼저, 상급자와 스파링할 때는 겸손한 마음을 갖기 좋은 시간이다. 스파링 파트너에게 도전의식이 생겨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원하는 포지션을 얻지 못하고 끝나 ‘세상에는 참 강자가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겸손해 질 수 있다. 반대로, 비슷하거나 하급자와의 라운드에서는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상대를 제압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힘을 빼고 부드럽게 스파링에 참여하면서 기술을 교환한다. 이 때, 기술 뿐 아닌 배려까지 몸에 자연스레 익히게 될 수 있다.
이렇게 주짓수를 통해 몸을 섞으며 친해진 관계는 자연스럽게 건강한 운동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확장하게 된다. 주짓수 커뮤니티 내에서는 서로를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대한다.나는 주짓수 커뮤니티에서 처럼 배움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즐겁다. 건강하고 안전한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또한 상대방의 성장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