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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자연 속 철인들

[2부] 라이팅코치 정희도의 2025 구례 아이언맨 코리아 첫 도전!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의 책쓰기 컨설팅, 라이팅코치 정희도입니다.


독자님들 9월 잘 마무리하시고 10월도 잘 시작하셨을까요?

2025년의 마지막 4분기가 시작되는 만큼

올 한 해 계획하셨던 일들 잘 정리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1부에 이어 2025 구례 아이언맨 코리아 2부

시합 전날 & 본경기 후기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시합 전날 핵심 포인트는? 컨디션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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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이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가방에 저도 들어가겠더라고요!

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2박 3일 지내보며 느낀 감정은 관광으로 다시 오고 싶다였습니다.

전날 도착해 검차도 하고 5일장 서는 곳에서 먹을 보급도 사고 식사도 했는데요.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가 정겹게 다가왔답니다. 보니깐 산수유 축제도 열리더라고요.


이번 시합 덕분에 잡은 숙소도 아주 만족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남자 2명이서 하루 묵기는 과분할 정도로 따뜻한 온돌방이었네요.

인상도 너무 좋으셨던 구례그린파크 사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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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철인 3종 시합에 나가면서 시합 전날에 잠을 못 잤던 적이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글쎄요..

사실 저는 잠을 매우 잘 자는 편이랍니다. 오히려 잠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이지요..


이 글을 적으며 기억나는 것은 아무래도 해당 코스에 처음 출전할 때가

아무래도 긴장감에 잠을 설쳤던 것 같습니다.


구례 225KM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지만

시합을 나가기 전 개인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일정들도 있었습니다.

퇴고, 스레드 예약 발행, 블로그 글 작성 등을 마무리했고 12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컨디션 조절 미스였던 것 같네요. 수면 부족으로 몸을 학대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2025구례아이언맨코리아19.jpg 스레드에도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D-DAY | 수영 3.8KM

수영 3.8KM 물속의 몸싸움과 '배려'의 정신

저와 철인 동반자 정시적 지주 현근 형님은 4시에 기상했습니다.

알람 소리를 들으며 느껴진 감정 바로 일어나기 싫다.였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나요? 우리는 몸을 일으켜야만 했습니다.


바로 보급을 하고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최소 시합 3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란 안내에 죽과 바나나 들로

아침 식사를 잘 마쳤답니다. 그리고 대회 컨디션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지요! 뭘까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화장실!! 정말 엄~~청나게 중요하고 큰일이지요?

다행히 무사히 화장실 루틴까지 잘 마무리했답니다.


입수 직전의 강렬한 떨림

사실 전 물에 들어가기 직전이 가장 떨립니다. 평소 수영장에서 주 3회 수영을 하고 물에 대한 공포감도 완전히 회복을 했지만 오픈워터(야외수영)의 경우는 기다리는 그 감정과 입수할 때의 그 느낌이 강렬하게 남더라고요. 이번에도 입수 전 최대한 몸을 풀었습니다. 스트레칭과 체조, 어깨 팔 돌리기 등 최대한 몸의 예열시켰습니다.


기다리던 와중에 김동현 선수도 봤습니다! 뭔가 아는 지인을 본 것처럼 엄청 반갑더라고요. 김동현 선수 키도 정말 크고 화면보다 훨씬 날씬해 보였습니다! 혼자 속으로 외쳤어요! 매미킴 파이팅!!


점차 우리들의 차례가 다가왔고요. 드디어 입수!! 입수 자세는 이번에 과감하게 다이빙으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수경도 벗겨지지 않았고 나름 깔끔한 자세가 아니었나 돌아봐지네요.

54822116906_a029f9a823_o.jpg 늘 철인3종 시합을 예술적으로 담아주신 신현두 작가님 고맙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배려와 이기심

지리산 호수 공원의 물은 생각보다 정말 따뜻했답니다.

온도에 대한 이질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형을 시작했습니다.


늘 부표를 기준으로 삐뚤삐뚤 가기 마련이라 이번엔 작전을 바꿨습니다. 최대한 붙어 가는 것으로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스킨십입니다!?


철인 3종 대회에서 몸싸움이 일어나는 종목이 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수영입니다.

모두가 효율적인 영법으로 최소한의 거리를 완주하고 싶어 합니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자리는 상대도 좋아하겠지요? 모두가 좋아하는 그 자리를 저도 이번엔 선택했습니다.


수영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경험들을 참 많이 하는데요! 부지런히 자유형을 하다 보면 제 손에 상대 선수의 발이 닿는 일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그럴 때 저는 보통 상대 선수의 발을 추진력을 받고 나가라고 살포시 그리고 앞으로 쭉 밀어줍니다.


그런데 제 손이 닿으면 발길질을 더 세게 하는 분들이 있어요! 저도 깜짝 놀라기 마련인데요. 잘못하다가 아이쿠! 내 머리통이 날아가겠구나 하며 움츠러드는 마음도 들었답니다. 이번에는 발길질을 좀 과격하게 하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더욱 조심했습니다.


반대로 제 발을 치는 누군가의 손도 당연히 있겠죠? 저도 본격적인 발차기는 마지막 구간에서 스퍼트를 올리고자 했었는데요. 전 오히려 손이 다가오면 발차기를 하다가도 멈췄답니다. 상대의 손을 다치게 할 수 없으니깐요!


이처럼 물속의 길은 우리가 자로 잰 것처럼 딱딱 구분할 수 없답니다.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길이지요.

그렇기에 수영을 하면서는 더더욱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필요합니다.

'과연 이 길이 내가 가는 길이 맞을까?'

3.8KM를 수영하는 방법은 1.9+1.9였습니다.


1.9K를 수영하고 부표로 올라와 심호흡과 특이사항을 점검한 후 다시 1.9KM를 들어갑니다.

첫 수영을 하며 목 부분에 자꾸 쓸리고 불편하더라고요.

다행히 한 바퀴를 돌고 의료 대기팀에 도움으로 바셀린도 바르고

새롭게 부착해서 두 번째 수영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자연과 '인생의 방향성' 점검

강하든 바다든 야외 수영을 하다 보면 자연의 웅장함과 위대함을 특히 많이 느낍니다. 보이지 않는 저 깊은 수면 아래는 무엇이 있을까? 거대한 자연 속 인간의 존재는 정말 티끌과 같구나 싶더라고요. 그런 자연을 그동안 우리들이 너무 무분별하게 파괴하지 않았나 반성하는 마음도 들었답니다.


만약 강물이나 바닷물이 심각하게 오염된다면 우리가 철인 시합도 할 수 있었을까요?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닌데 마냥 내 것인 양 사용하면 안 되겠구나 돌아보는 마음이 들었네요.

54822644604_fd8584b3e1_o.jpg 아름다운 물에서 수영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출처 신현두 작가님 플리커)


'잠시 멈춤'의 가치

워낙 이번에 수영 거리가 길다 보니 기계적으로 양팔을 돌리고 호흡을 하면서도 정말 다양한 생각들이 올라오더라고요.


골인 점을 향해 헤엄쳐가는 이들 중에는 올곧게 가는 이들도 있지만 지그재그로 돌아가는 분도 있겠지요?

그것도 뭔가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 잠시 멈춰서 현재 내가 있는 곳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전 이번에는 부지런히 가다가 잠시 멈춰 횡영도 해보고 누워서 배영도 해보고 주위를 둘러보았답니다.


어떤 느낌이었냐고요? 다들 너무 열심히 부지런히 앞으로 전진하는데 저만 그러지 않으니 살짝 도태되는 느낌 그리고 일탈하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만 분명하다면 문제없겠죠? 내 각자의 속도와 페이스가 있으니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방향성과 목적들을 곱씹다 보니 어느새 3.8KM의 수영을 마쳤습니다!


다음 무대, 자전거와 달리기를 기대하며

네 이제부터는 가장 중요한 출수 구간인데요! 이번에는 정말 멋진 출수 사진을 건지고 싶었는데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직 찾지 못했는데요. 3부 작성 전에 찾아서 오겠습니다!!


그럼 어서 자전거와 달리기 후기는 3부에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으시면서 어떠셨는지 소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주 반가울 것 같네요!


시월의 첫날!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요.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시작하면 우리 인생은 변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어렵고,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살아온 여러분들의 인생은 이야기가 되고 책이 됩니다.

전 국민이 읽고 쓰는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글쓰기 여정! 지금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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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10월 정규수업 평생회원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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