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아름답다

사는게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쯤은 어릴적부터 알고 있었다.

by 글 짓는 월영


난 어른이 되어서도 한참을 "사는 게 아름답다" 말하고 다녔었다.

아니, 지금도 난 "사는 게 아름답다"고 말한다.



사실 사는게 아름답지 않다는 것 쯤은 아주 어릴적부터 잘 알고 있다.

스스로에게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적도 많았고

사람들이 속으로 '죽고싶다'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근데 난 그냥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시선을 놓고 싶지 않았다.

이런말 하면 "쟤는 편안하게 자라서 세상 험한 걸 몰라" 라고 말할 수 도 있지만

나만큼 험한 세상을 헤쳐내며 살아온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근데 이 험난한 세상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나만의 비결은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시선'을 놓지 않는 것이었다.


사는게 아무리 꽃같아도..!

이 세상에 나처럼 다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고 믿고 살아내는 것.

그런 마음으로 세상의 온기를 지켜내며 살아가는 것.


난 그저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시선을 놓고 싶지 않았던 것 뿐이다.


그런 나의 말에 사람들은 되물었다.

"사는게 아름답니?"라고.

그럼 나는 "사는 게 아름답다"라고 대답했다.


물론 살다보면 비오는 날도 있고, 천둥번개치는 날도 있고.

그렇게 홀로 긴 터널속에 갇혀 눈물 내리는 날도 있지만.

난 그냥 계속 사는게 아름답다 믿고 싶었고 그렇게 믿고 있다.


나의 이런 시선 때문일까.

현실을 바로보지 못하는 내 시선 때문인지

내 인생에도 참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나의 말은 많은 것을 설명하기 보다는

매우 함축적인 문장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전하는 말들이 듣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말들도 많았을 것이다.


나도 인생을 살아내는 게 여전히 쉽지 않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건지,

어떻게 살아야 잘 배려하는 건지,

나도 여전히 잘 모르겠고 여전히 스스로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다만 아직도 멈추지 못한 나의 소녀감성이

여전히 내안에 살아 숨쉬고 있기에

나름의 감수성에 기대어 글별들을 써내려 간다.


누군가 말한다.

"사는게 꽃같네"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 사는게 참 꽃같지.'

나도 사는게 꽃같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다.


근데 우리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시선을 놓지는 말자.


세상이 어두운 이유는

내가 빛이라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 어렵더라도

우리가 세상을 빛을 선물하는 존재가 되어 보는거다.

그렇게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시선을 놓지 말자.


사는게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게 아름답다"라는 걸

전할 수 있는 존재로 살아내고 싶다.


Copyright ⓒ 류나영 작가 Ryu Nayoung Write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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