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작가에게 독서는 필수
글을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일상이 바빠 책 읽을 시간도 없고, 뭘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읽기는 읽어도 글쓰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도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랬어요. 진짜 답답했습니다.
2016년 7월 14일 수요일 오전 6시 40분. 독서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달라진다고들 했는데, 저는 아무리 읽어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거예요. 어쩌면 글 한 줄 제대로 써보지 않던 때라 더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2022년 12월, 자이언트 북 컨설팅 평생회원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내 책 한 권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솔직히 별로 없었습니다.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독서 방법도 달라야 한다는 것을요. 일주일에 하루 60분을 읽는 것보다 하루 10분을 일주일 동안 꾸준히 읽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10분. 하루 10분이면 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째, 부담이 없어야 습관이 됩니다.
하루 한 시간 읽겠다고 결심한 사람 중에서 한 달을 버티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도 처음엔 욕심이 생겨서 한 시간씩 읽겠다 결심했는데요. 지키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10분은 다릅니다. 부담이 없어요. 매일 할 수 있습니다. 1년 365일, 하루 10분이면 총 60시간이 넘어요. 10분 매일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글은, 확실히 다릅니다.
둘째, 짧게 읽어야 깊이 읽을 수 있습니다.
10분에 한두 페이지를 읽습니다. 그 안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를 찾아요. 왜 이 문장이 좋은지, 왜 끌리는지 잠깐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짧은 메모를 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초보 작가에게 필요한 건 빠르게, 많이 읽는 게 아니에요. 천천히 깊이 읽는 겁니다. 생각할 수 있는 힘도 기를 수 있죠. 그렇게 읽은 한 문장이 언젠가 내 글 속에 내 언어로 살아납니다.
셋째, 읽는 사람이 쓸 수 있습니다.
글은 결국 내가 가진 것을 꺼내는 일입니다. 창고가 비어 있으면 꺼낼 게 없잖아요. 독서는 글 창고를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AI로 글을 쓴다는 말 많은데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내 안에 쌓인 문장과 나의 감정, 생각은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건 오직 읽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입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책 한 권을 꺼내어 읽습니다. 어떤 책이든 상관없어요.
타이머를 10분에 맞춥니다. 그냥 읽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좋은 문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 밑줄을 긋고, 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오늘 10분이, 지금의 나와 1년 후의 나를 달라지게 만듭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읽는 사람이 되세요.
잘 읽는 사람이 잘 쓰게 됩니다.
하루 10분,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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