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다들 난리인가
요즘 언론을 보면 4세 고시다, 7세 고시다 말이 많다.
이 모두 영어유치원을 두고 한 말들... 나오는 기사들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읽을 때마다 헛웃음만 나온다. 육아 경험에서 나오는 웃음인지, 영어유치원에서 관리자로 쌓은 다년간의 경력에서 나오는 웃음인지 정확히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두 가지 경우의 중간쯤이라고 치자. 하지만 분명히 얘기하고 싶은 건 육아를 하는 엄마입장에서 영어유치원은 여러 가지 방식의 유치원 중 우리 아이를 위해 내가 재고 따져서 보낼 수 있는 선택지의 하나이지 꼭 보내야하거나 절대 보내지 말아야 할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식당 가서 내가 먹고 싶은 걸 먹느냐,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느냐, 맛있게 먹느냐, 사장님 추천 메뉴를 선택하느 냐는 돈 내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선택은 내가 했으니 맛이 있든, 맛이 없든 그 결과도 내가 책임지면 된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영어유치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다수의 부모들은 학교에서 배운 영어수업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영어능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수긍하는 것 같다. 내 아이들은 내가 배워왔던 방식으로 안 가르쳐야지, 학교에서 배운 문법 가지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본인들의 영어학습 방법이 틀렸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 마음을 바탕으로 내 아이는 어릴 때부터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나보다 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길을 가길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현재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 있어 영어유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만든다. 영어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언어가 단순히 수업의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한다. 이는 언어 습득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고 친숙한 언어로 자리 잡게 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검색창에 영어유치원이라 쓰고 관련 글을 검색하면 부정적인 뉴스 기사들이 대부분이다. 왜 이렇게 조기영어교육에 부정적일까, 왜 부정적인 기사들만 쏟아져 나오는 걸까, 그 기사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사교육비와 아이의 언어발달 단계를 바탕으로 쓰인 글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 보면 알겠지만 모든 상황이 항상 그렇게 연구한 대로 딱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각 가정의 경제상황이 다르고 언어발달도 아이마다 차이가 있다. 이 모든 상황을 가장 잘 알고 내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 아빠 같은 아이의 주 양육자이다.
예전에는 주로 상담을 오시는 분이 엄마였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엄마 아빠가 함께 오시는 분들이 많고 덧붙여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시는 분들도 있다. 아이의 조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조부모님께서 사교육비를 부담하시는 경우였다. 상담을 하며 이것저것 교육과정에 대해 묻고 아이가 생활할 공간을 꼼꼼히 체크한다. 다수의 부모님들은 지인 추천이나 이미 영어유치원에 대해 여기저기서 많이 듣고 마음의 결정을 70% 이상 하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개중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영어유치원이 어떤 곳인가 하며 궁금하여 그냥 오시는 분들도 있다. 이렇게 상담을 하고 나면 아이를 보낼지 말지는 부모의 몫이다.
어쨌든 누가 뭐래도 내 아이 교육은 내가 결정하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