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권력자"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대통령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고, 당선인도 결정이 되었죠. 우리는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사회 전반의 리더들에게 올바른 권력을 기대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권력에 대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권력 Power
권력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내릴지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고개가 끄덕여지는 정의는 베버 Weber 의 정의입니다. 베버는 권력을 "사회적 관계 내에서 자신의 의지를, 저항이 있다 할지라도 혹은 타인의 의사에 반해 관철시킬 수 있는 기회나 힘" 이라고 설명합니다. 조금 격하게 말한다면, 상대가 따르든 따르지 않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수 있고, 또 상대를 내 뜻에 복종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라스웰과 Bachrach&Baratz 도 권력의 개념을 정의한 바 있습니다. 라스웰은 권력을 "결정에의 참여" 라고 봅니다. 사회에는 여러 종류의 가치들이 존재하는데, 권력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권력이 사회의 가치들 중 하나임과 동시에 다른 가치를 획득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즉, 권력을 가진 자는 자신이 가진 권력이라는 가치를 통해 다른 가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권력을 가지지 못한 자는 다른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권력자의 행동양식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이를 위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라스웰은 중대한 가치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Bachrach&Baratz 는 권력을 세 가지 요소로 구분해 설명합니다. 요약하면 갈등과 강제력, 순응인데요. B&B는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이나 집단들은 그들 간에 존재하는 가치와 이익에 있어서 갈등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개인과 집단들에는 그 가치와 이익들에 대해서 제재력 혹은 강제력으로서의 힘을 갖는 이들이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 서로가 서로를 제재하고 강제하려는 과정에서 '순응' 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죠. 이 때 발생하는 순응의 기제가 권력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권력이라는 것은 가치와 이익을 차지하려는 갈등 상황에서, 결국 누가 누구에게 강제적으로 내어주게 되는지를 설명하는 관계적인 개념으로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 희소한 가치와 이익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절차로 볼 수도 있겠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권력이란 무엇인가요?
이런 권력의 개념과 비슷한 늬앙스를 갖는 몇 가지 개념들이 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 개념들을 소개하고 어떤 면에서 차이점을 보이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