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 있어. 그리고 내 곁에는?!
오늘의 사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는 일도, 챙겨야 하는 일도 많아지는데 왜 이렇게 삶이 지루한 지 모르겠어요.
늘 하던 대로 일도 열심히 하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안 하던 운동도 시작하고,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평일 저녁 가끔 지인들을 만나 쌓인 얘기도 하며 지냅니다.
주말이면 못 봤던 TV프로그램도 보고 휴식도 취하며 나름대로 밸런스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안정적인 지금의 삶이 평온하고 좋지만 그렇다고 예전만큼 신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구르는 낙엽만 봐도 웃던 때가 있다고 하죠. 어른이 되면서는 똑같은 것에도 덜 재미있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우리는 늘 같은데, 삶의 경험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즐거움의 임계치가 올라가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어른이라 재미있는 건 잘 모르겠지만,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건 하나 있어요.
맑은 날의 하얗고 보숭보숭한 뭉게구름의 청량함도, 양탄자같이 보골보골하게 깔려있는 넓은 구름도 예쁘죠.
늘 변하는 구름과 하늘의 색감 때문에 하늘은 늘 질리지 않고 봐도 봐도 예쁜 것 같아요.
어떤 날의 구름은 엄청 큰 솜사탕 같기도 하고 또 어떨 때에는 친구 솜사탕 한 줌 뺏어 뜯은 듯 가느다란 설탕 실오라기 같은 모양의 구름도 있죠. 또 트리 위에 얹던 탈지면 같이 동글동글 똥똥똥 하늘에 얹어진 구름도 있구요.
사실 모양이 비슷해 보여도 구름의 밀도가 다를 때에는 모두 다른 매력들이 있달까요?!
흐린 날에 낮게 깔린 연그레이색 구름은 운치 있고, 가끔씩 그런 구름 사이로 태양빛이 내려오면 하늘의 계시 같은 신성함까지 느껴지죠.
노을이 질 때는 또 어떻구요?
하늘색, 주황색, 핑크색, 연보라색이 오묘하게 섞인 빛 사이로 하얀 구름이 물들 때면 정말 장관입니다. 초단위 분단위로 팔레트 위에 화가가 물감을 이리 섞고 저리 섞는 것처럼 다양하게 변한답니다.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떨어지는 해는 금방 지기 때문에 고 때를 놓치지 않고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꼭 봐야만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또 도시의 밤하늘은 크게 매력적이진 않은 것도 같지만 인공의 불들을 감싸주는 밤하늘은 멋진 배경이 되어줍니다.
사실 밤하늘도 매일 다른 색이란 것 알고 있나요? 짙은 남색일 때도, 검정색일 때도, 진회색일 때도 있고 구름 때문에 생기는 그라데이션 효과까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도시의 인공 불빛이 또 다른 조명이 되어 하늘의 색도 달라진답니다.
‘하늘, 해, 구름, 별, 달, 노을, 눈, 비...’ 하늘에 있는 말들은 단어마저도 정말 예쁘지 않나요?
사연자님도 오늘부터 가끔씩 하늘을 올려다봐보세요.
그때마다 언제나 같지만 또 다른 하늘이 사연자님의 일상을 조금 더 흥미롭게 해 줄 거예요.
오늘 같이 맑은 하늘에 어울리는 노래 사연자님께 들려드립니다.
https://music.youtube.com/watch?v=MRMXeEObevg&si=lUAEd_wj5oEPlqXk
** 출처 : 유튜브뮤직
바쁜 일상에서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진 않은가요?
잠깐만 고개를 들면, 거북목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사진에 주석을 달까 고민했지만, 보는 분들 나름대로의 감상을 느끼시길 바라며...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니라 구도는 모르지만 하늘 사진을 몇 장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