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장에 가시는 어르신
오늘은 청양 장날.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 두 분이 걸어서 장에 가신다.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예전 풍경에 잠시 차를 멈추고 뒷모습을 바라본다.
앞서 가시는 할머니는 곡식이 들어 있을 포대를 머리에 이고 손은 호주머니에 넣으시고 어쩜 저리 자연스럽게 가시는지.
우리 동네는 농작물 파는 것을 돈 산다고 했다.
아마도 머리 위에는 힘들게 농사지은 곡식이 있을 것이며 그걸로 돈을 사고 장을 보시겠지!
그 뒤로 말없이 뒤따르는 할머니는 등이 굽었다.
오랜 세월 그렇게 걸으셨을 뒷모습을 보다 짐보다 훨씬 더 무거웠을 두 어르신들의 삶이 고단함이 느껴져 마음이 짠한 출근길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