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되었다.
방구석에서 혼자 글적이던 내가
작가라는 타이틀을 진짜 얻게 되었다.
비록 작은 무대의 작은 공연이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해 본 일이 정말 거짓말처럼
지난 5개월 동안 여러 스텝과 배우들의 도움으로
작가란 타이틀을 선물 받았다.
그렇게 어제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오늘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유과장이 되어 다시 진짜? 하루를 시작했다.
퇴근 후에 어제 보았던 공연을 토대로
다시 희곡 내용을 수정하고
또 차기작으로 준비하는 원고를 수정하면서
나는 진짜 누구일까 하고 재미난 상상에 빠진다.
내일의 나를 캐릭터로 만들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