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인실보 신춘문예 낙선작
술 한 잔에 후회를 마시고
술 두 잔에 미련을 마시니
석잔 술에 아쉬움만 남는다.
테이블에 놓인 술병보다
자연스레 손이 가는 핸드폰에
잊었다 생각했던 번호가 찍힌다.
수신음이 울리고
또 울리고
또 울리는 그 사이
내 인생의 라이브(live)가 시작된다.
수화기 너머
소식 없는 너의 그 소식이
내 인생의 클라이맥스였던 것처럼
편집되지 않는 이 시간에
술잔에 걸린 추억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