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일보 신춘문예 낙선작
하늘한 숨소리가 잦아들 때
그의 호흡을 사랑합니다.
미심쩍던 심장 박동이
응축된 혈액을 펌프처럼 밀어올릴 때
그 심장을 더 사랑합니다.
시간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찰나의 순간마저도
공기에 갇힌 그 순간까지도
그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1막이 끝난 뒤
살며시 잠든 그를 볼때서야
나의 수줍은 2막을 시작합니다.
내 마음 한 켠을 배게삼아 자는 그대의
그 숨소리를 배게삼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