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원이 있어요.
전부터 하고 싶던 인형 뽑기를 해요.
땡그랑 소리와 함께 기계손이 신기하게 움직여요.
인형을 잡는 듯 하더니 귀만 슬쩍 쓰다듬곤
쉭쉭대며 되돌아와요.
뽑으란 인형은 안 뽑히고 화만 나요.
오백원이면 컵뽁이가 한 컵인데,
선택을 잘못 뽑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