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같이 한 공간을 꾸몄다.
그 어떤 것보다는 눈에 띄는 한 공간.
아버지의 사진첩이다.
오시는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벽면 한 편을 사진으로 도배 아닌 도배를 해 놓으셨다.
오늘 집에 일이 있어 혼자 집을 나선 후 처음 아버지와 나만의 공간에 들어왔다.
그전부터 먹고 싶던 치킨 한 마리를 사서.
치킨을 먹으며 영화를 보고 간간히 벽면의 사진을 봤다.
어릴 땐 아버지의 화난 모습을 꽤 많이 봤는데 사진엔 웃음 일색이다.
저 나이가 되어야 항상 웃을 일 있는 건가?
아빠란 말이 무거운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