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꾼

글적긁적

by 꿈부자

욕심이 많다.


많아도 너무 많아 주체할 수가 없다.


언제부터 시작된 욕심인지 모른다.


다만 정확히 기억나는 건 고등학교 때 동아리를 한 개만 가입할 수 있음에도


두 개를 가입하고 한 개의 동아리를 비공식적으로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두 배로 욕을 먹고 세 배로 열심히 지냈다는 것.


그게 나에겐 즐거움이었고 배움이었으며 고생이었다.


지금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주간에는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회사에서 건설장비 부품을 팔고


야간에는 아르바이트로 카드 뉴스 스토리를 기획하고 글을 쓴다.


이제까지 기획했던 그리고 해야 할 밀린 일도 많은데 새로운 일을 찾는 이상한 욕심.


내일은 또 어떤 이를 만나고 어떤 삶을 듣고 어떤 욕심이 생길까 내심 궁금해진다.


장난꾸러기가 욕심꾼이 된 이름 모를 소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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