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y 글 쓰는 집사

친구에게서 졸업 사진 한 장을 받았다.

학사모를 쓴 후배 사진이 무척 낯설었다.


시간은 내가 군 입대 할 즈음

학교 아래 술집에 가 있다.


그날은 대부분 잊혀졌지만

자리가 끝나갈 무렵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던 한 사람.


복학해 처음 간 과 사무실에서

나를 처음으로 알아 봐 준 한 사람.


단 두 번의 만남이었고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그 후배를 한 번쯤은 보고 싶었다.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보내 준 친구는 그 후배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후배에게 전화하면 내 근황을 물어보았단다.


토요일 연재
이전 05화위험한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