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승리야 시간이 없다~~
얼른 숙제해라~~
너: 아~ 내꺼야~ 내가 알아서 할거야~
나: 그렇지~ 니꺼지~
너:(한숨 푹)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영어듣기를 자꾸 내가 틀어주려고 하니)
아이참... 내가 한다니까~~
나: 알겠다 알겠어~ 니가 해~~
나는 양치를 하러 자리를 떴다. 아이가 숙제를 하겠다고 한 이유는 아빠가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해서이다. 그래서 서둘러 해치우고 영화를 보려는데, 엄마가 자꾸 간섭을 한다고 느꼈나보다.
정석으로, 정성껏 숙제하길 바랬던 엄마 마음과 달리 아이는 역시나 예상에 빗나가지 않게 그냥 후루루루룩 해치웠다.
그리고 양치하고 나온 나를 보더니 나를 방으로 밀어넣고는 <엄마 다했어~ 이제 영화봐도 되지?>한다. 그래서 그래라 그랬다.
그랬더니 갑자기. 이놈쉑히가 감동을 준다.
<엄마 그리고 미안해>
하 나 참......... 귀여운 자식.......
나: 승리야, 아빠가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시켰어?
너: 아니~~
나: 야아~~ 이거 진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아닌가??
너: 미소방긋.... 눈은 컴퓨터....
하 사는데 의미를 못느꼈는데 값진 순간이네.
넌 정말 나보다 백배 낫다. 이 글을 니가 커서도 보고 엄마가 너한테 못된 짓할때마다 반성하면서 코박고 이걸 봐야하는데 말이지. 정신차리게.
멋진놈. 이대로만 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