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독서 3145일, 『두 번째 산』
251121 최상의 욕구 가지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책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내면 자아가 있다.
책은 모든 것이 독자쪽으로 간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22번째 선정한 책은 뉴욕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이다. Chapter 19 최고의 교육은 최상의 욕구를 가르친다 파트다. '학교가 바꾸어 놓은 인생, 잃어버린 인본주의적 이상 회복하기, 스승들이 베풀어 준 지적 미덕들, 더 높은 사랑을 향해 나아가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가 바꾸어 놓은 인생]
나는 대학 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뉴매시즈》를 읽을 수 있도록 개가식 서가를 마련해 주고, 또 당시에 내가 진심으로 증오하던 책을 읽도록 강요하는 뻔뻔함을 가지고 있었던 시카고대학교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새삼스럽게 생각한다. 학교는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는 청년 시절 혁명을 꿈꾼다. 대학 4학년 때 학보사 유머 칼넘니스트였다. 윌리엄 F 버클리도 그의 패러디 기사를 읽고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과 토론하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몇 년 뒤 시카고에서 기자로 일했다. 프리드먼과 버클리는 자기 사상을 죽는 순간까지 밀어 붙였다. 사상을 지지하는 수억 명이 있었다. 그들에게 지적인 헌신을 배웠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학교를 통해 인생을 바꾼 사람이다.
고등학교 때 병가로 1년 휴학을 했다. 복학 후 체력이 약해지니 성적도 전보다 떨어졌다. 원하는 등급의 대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때 1년 휴학 했었고, 체력도 약해져서 재수할 생각은 미처 못했다. 결국 대학교 선택은 수능점수에 맞게 후보로 들어갔다. 다만 욕심을 부려 전공을 정보통신공학과로 선택했다. 내가 배운 건 전기, 전자, 정보통신이다. 컴퓨터 공학과와 달리 수학 비중이 높았다. 그 중에서도 내게는 신호처리, 확률과 통계에 대해 배우고, 연구했다. 지도 교수님 덕분에 해외학회 참여 기회도 많이 얻었고, 세상 보는 눈을 확장할 수 있었다. 나 또한 학교를 통해 인생을 바꿨다고 할 수 있겠다.
[잃어버린 인본주의적 이상 회복하기]
안타깝게도 교수들이 헌신과 열정을 다해 쏟아 내는 가르침이 그 연령대의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좋은 가르침은 식물의 씨가 땅에 뿌려지고 거기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것과 비슷하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학교에서 배운 건 기억이 별로 안남았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에 교수님들께 배운 것들이 남아 있다. 전공 분야 뿐 아니라 인생에 도움 되는 한 마디가 있다. 교수들에게 배우고 익힌 게 조금씩 싹이 트고 자라왔다.
외국 가서 차 렌트하고, 숙소 정하는 일부터, 지도보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법, 학생들 밥을 사주면서 하셨던 말씀들이 있다. 주식 공부도 하고, 논문이 책상에 수두룩 쌓여있고, 맛집을 찾아 이사도 하시고, 벤쳐기업도 운영하시고, 적을 절대 만들지 말라고하는 말씀이 기억에 남은 정도다.
대학 때부터 글쓰기를 했었더라면, 더 많은 스토리가 남아 있었을 텐다. 마흔에 글쓰기를 시작한 게 참 아쉽다.
[스승들이 베풀어 준 지적 미덕들]
대상을 잘 보는 건 자연적으로 되지 않는다. 이것은 겸손함의 어떤 행위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서, 즉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나 자기가 바라는 것에서 온전하게 빠져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보고자 하는 대상을 자기 관심사의 반영물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을 잘 보는 것은 실체를 선명하게 바라볼 줄 아는 다른 사람들(예컨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조지 엘리엇, 조지 오웰, 제인 제이콥스, 제임스 볼드윈, 레프 톨스토이 등)에게서 배워야 하는 하나의 기술이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그대로 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시카고 대학 교수들은 학생들을 전통, 역사속 도덕 생태계, 대상을 보는 법, 지적 용기, 정서적 지식, 사랑할 만한 새로운 것들을 보여 주었다.
[더 높은 사랑을 향해 나아가라]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고개를 들었을 때 세상의 나머지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나는 나 자신 속에 들어가 있었던 게 아니라 책 속에 들어가 있었다.
“나는 보는 것을 배우고 있다.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한층 더 깊이 내 안으로 침투하고, 여태껏 늘 끝나곤 했던 그곳에서 멈추지 않는다. 내 안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내면 자아가 있다. 지금 모든 것이 그쪽으로 간다.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책만 보다 보면, 내가 아닌 책 속에 파묻힌다. 내 생각을 한 줄이라도 기록할 수 있어야, 나에게 주목할 수 있다. 내 안에 숨겨진 내면 자아를 찾아가기 위한 지름길이다. 자기 신뢰와 자기 확신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책으로 여는 두번 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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